몽골의 최대건설사 중에 하나인 몽골 글로벌 LLC(Mongol Global LLC)사의 사장단들이 몽골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한국의 (주)아세아방재(대표 나판주)를 20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몽골의 강바야르(B.Ganbayar) 사장 및 한국의 엠엔씨티코리아 이정대 부사장, 설영미 아세아방재이사를 비롯한 10여명의 몽골건설관련 대표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 일행은 20일 아세아방재가 설치한 포스코건설의 동천유타워오피스텔과 현대산업개발의 헬로이시티 현장을 방문, 승강식 피난기 ‘내리고’ 효용성에 관해 둘러보고 많은 질의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즉석에서 현장체험을 요구, 능동 시민안전체험관을 찾아 박정경 관장의 안내에 따라 체험관을 둘러보고 승강식 피난기 ‘내리고’를 직접 타보기까지 했다. 강바야르 사장을 현장에서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Q. 이번 내한의 목적은 무엇인가?
A. 한국과 몽골은 새로운 파트너로서 협력할 부분이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한국의 높은 기술과 상품성, 그리고 노하우 등 경영전반에 대한 학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이번에 사장단이 내한하게 된 것은 몽골글로벌LLC 소유 7,000평에 한국의 엠엔씨티코리아(대표 이주덕)와 함께 최고급아파트(35층 아파트 2동)를 건설하기로 하고 이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특히 비중을 두어야 할 부분이 승강기 부문이었고 따라서 이 분야에 가장 앞서 있는 한국의 아세아방재를 찾게 된 것이다.
Q. 짧은 시간이지만 와서 직접 보고 체험한 결과는 어떠한가?
A. 우선 몽골에는 없는 화재나 대피 등의 예방방법을 많이 보고 느끼고 배웠다. 평소 화재 등 비상상황에서 인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승강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해왔지만 막상 그 것이 어떠한 원리로 개발해야 하는가하는 점에는 큰 의문이 남아있었으나 이번에 방한하여 (주)아세아방재가 개발한 무동력형 승강식 피난기를 직접 보고나니 그 의문이 풀리게 됐다. 한 시간에 1000명이상 피난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 놀라웠다.
Q. 끝으로 한마디.
A. 화재를 예방하고 대피하는 것은 목숨을 다루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현재 세계 어느 나라에도 비상시에 11층 이상 초고층에서 대피할 수 있는 시스템은 전무한 상황에서 막상 한국의 ‘내리고’를 직접 보고 탑승하는 등 실제적 체험을 해보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시민안전체험관에서 관장님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니 한국의 예방시스템은 세계적이라는 생각을 감출 수 없었다. 한마디로 부러움 자체였고,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첨단 기술과 계량화 된 선진기술을 몽골과 접목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의 하나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몽골에 돌아가면 이러한 기술과 제품들을 적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는 몽골의 국민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김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