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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차 안에서 출산

119구급차 안에서 출산

  • 기자명 권현우 기자
  • 입력 2016.05.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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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산모, 구급차 안 분만세트로 …

출산이 임박한 30대 산모가 119구급대원의 도움으로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낳았다.

노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19시 30분에 중랑구 묵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임산부 임모(37·여)씨가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출산을 앞둔거 같다”는 급박한 목소리로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노원소방서 공릉119안전센터 구급대원 3명은 침대에 누워 고통을 호소하는 임씨를 구급차로 옮겨 병원 이송에 나섰다. 하지만 임씨는 이미 양수가 터지면서 이송 중에 분만 징후를 보였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병원까지 갈 시간이 없다고 판단, 신속하게 구급차 안에 비치해 놓았던 분만세트를 이용해 출산을 유도했다. 이들의 도움으로 임씨는 병원 도착 직전에 구급차에서 건강한여아를 출산했다.

구급대원은 또 아이가 무사히 태어나자 호흡과 체온을 유지하도록 조치한 뒤 병원에 도착 후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에게 아이와 임씨를 인계했다. 이들의 신속한 대처로 현재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정 구급대원은 “구급차 안에서 처음으로 겪어 보는 일이라 당황했지만 평소 임산부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며 “산모와아기 모두가 건강해 다행이며, 이번 일로 보람과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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