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부터 우리나라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너무나 절감했습니다. 국민과 해당지역 주민들의 놀라움은 물론 막대한 피해까지 우리에게 안겨주었습니다.
안타까움 속에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해 값진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 가운데 첫 번째는 지진에 대비한 그간의 우리의 방책을 현실과 대비시켜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입니다.
역사적으로 몇 번의 큰 지진이 이 땅에서 발생했었다고는 하나 그것이 그저 기록된 역사적 사실인 것으로만 생각해왔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지진으로 인한 재난은 분명 끔찍한 재앙이며,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서지 않는다면 더 큰 화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다고 믿습니다.
정부는 물론 지자체와 국민 모두가 지진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철저한 대비책을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경황이 없어 소방신문의 창간 18주년 축하 인사가 늦었습니다. 그 간의 노고를 경상남도 소방인을 대표하여 축하드립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안전(安 全)문제가 그 무엇보다도 최대 관심의 화두로 떠올라 있으며 특히 모두(冒頭)에 말씀드린 지진문제와 관련하여 소방신문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안전한국의 기틀을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소방(消防)의 대변지로서 국민 속에 우뚝 서기를 응원하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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