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다가 부상을 당한 소방공무원을 찾아 위로의 마음을 전한 기업이 있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한국소방시설협회(회장 최영웅)는 지난 15일 화재진압으로 부상을 당한 소방대원을 위로·격려하기 위해 용산소방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용산소방서 소방대원들의 부상 소식을 들은 주식회사 진영디앤씨 김주영 대표이사가 두 소방대원에게 각 100만원씩 200만원의 금일봉을 협회장을 통해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루어진 것.
김성수 소방장과 최길수 소방사는 지난 3월 11일 밤11시 용산구 한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 출동, 앞선 구조대가 어린이 2명을 구조한 데 이어 남아있는 부모들의 구조를 위해 건물로 들어갔다가 탈출하면서 부상을 당했다. 특히 최 소방사는 불길이 번지는 바람에 퇴로가 막혀 3층에서 1층으로 뛰어 내리면서 허리뼈를 다쳤다. 최 소방사는 올해 1월 임관한 새내기 소방대원으로 4월 결혼을 앞두고 있어 주변 동료와 지인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최영웅 협회장은 “병상에 누워서도 화재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소방관의 의무라고 한 최 소방사의 말에 뭉클했다”며 “많지 않은 금액을 전하지만 협회 회원들의 마음을 가득 담았다. 빨리 완쾌하길 바란다”고 하였다.
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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