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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두 번째 도전은 정말 가치 있는 것입니다”백근흠 전 양천소방서장의 새로운 꿈 실천기(實踐記)
김태윤 기자  |  whitecrow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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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7  20: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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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너무나 행복합니다. 하는 일 모두가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고 보람찬 하루하루가 정말 즐겁고 큰 가치를 느끼고 지냅니다."

소방서장이라고 하면 매우 높은 자리(?)임에 틀림이 없다. 책임자로서 큰 조직을 운영해야 할 뿐 만 아니라 그 동안 훈련받은 노하우와 기술과 경륜 등으로 볼 때 남다른 삶을 살아 온 사람이다.

때문에 이들이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경우를 맞이했을 때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 하는 점에 많은 관심과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소방서장 출신으로서, 특히 현직에서 퇴임한지 불과 6-7개월 밖에 되지 않은 준(準) 현역서장으로서 물류현장의 일을 담당하는 직책으로 180도 전환한다는 것은 범인(凡人)으로서는 감히 엄두 도 낼 수 없는 일이다.

양천소방서장으로 재직하다가 지난해에 정년퇴임한 백근흠 전 서장은 현재 경인 아라뱃길 물류 센터의 소방감리담당으로 재직하고 있다. 예삿일 이 분명히 아닐 것 같음에도 그는 현재 하고 있는 모든 일이 너무나 감사하고 보람 있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사실 저는 오랜 동안 소방공무원으로 살아왔 던 것이 저의 모든 인생이었습니다. 퇴직을 앞두 고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던 것이 과연 지금부터 어떠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 앞으로의 진로는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제가 아는 지인으로부터 경인 아라뱃길 물류 센터의 감리를 맡아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한 마디로 저는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제2의 인생을 삶에 있어 새로운 활력소를 현장에서 찾아보겠다는 의욕에 출근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는 이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의아한 표정과 일부는 만류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았지만 이제는 모두가 저에게 잘한 선택이었음을 이야기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소방부문에서 저와 함께 손발을 맞추었던 선배와 동료와 후배들 상당수가 저의 결정이 너무나 용기 있었음에 박수와 갈채를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하는 우리로서 저와 같은 중요한 결정의 고비를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가치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백 전 서장의 그 동안 소방에서 얻는 노하우와 지식들은 현장에서 더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예방업무인 소방감리 파트뿐만 아니라 700-800명이 되는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교육 또한 잘 할 사람 은 없었다. 위험한 현장의 작업환경을 돌보는 것도 많은 경험을 가진 그의 업무가 됐다. 활발한 활동 덕분인지 기자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다가 마주치는 사람마다 꾸벅 인사하는 사람도 있고 밝은 얼굴로 다가와 악수를 청하는 일도 잦았다.

그는 현재 건설사업관리(CM) 최고의 전문기업 한미글로벌 소속으로 경인아라뱃길 물류센터 소방파트 감리를 맡아 일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감리분야에서 어떠한 회사에 견주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최고의 회사라면서 함께하는 회사와 사람들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백 전 서장은 퇴직 후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과감하게 뛰어들어 도전하라고 주문한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너무나도 많다고 강조하면서….

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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