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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과거 어느 때보다 긴장해야 할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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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2.12  17: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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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壬辰年)의 새 아침이 드디어 밝았다. 우리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때마다 큰 뜻과 계획을 마음 속에 품게 된다. 임진년의 새 아침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사람들은 올 한 해가 가장 유익하고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갈망한다. 그러나 국내·외 여건을 종합해 볼 때 올 해는 그렇듯 만만한 해가 아닐 듯 싶다. 미국을 포함하여 이웃 중국과 한반도의 남쪽, 다시 말해 대한민국의 정부가 바뀌게 되는 해이다. 이미 북쪽에는 김정일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3대 세습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가운데 의외의 변수가 도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낳고 있다. 정치적으로 큰 줄기가 뒤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본다면 사회적으로도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은 얼마든지 있다.경제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러한 종합적인 여건으로 볼 때 자칫 잘못하면 혼란의 와중에서 국가기강이 흔들리고 적지 않은 손상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국가정치와 국내·외 여건변화, 사회의 혼란은 국민들로 하여금 혼돈에 빠져들게 할 수도 있다. 특히 이러한 상황은 소방방재 쪽으로 그 불길이 번질 수도 있다. 다시 말하면 소방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허점과 뻥 뚫린 구멍을 통해 예기치 못한 각종 소방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따라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과거 어느 때보다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선거의 와중에서 공직자들은 제자리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 국민들의 입장에서도 혼란한 정신 가운데 사고의 노출 반경이 증폭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공무원들은 소방공무원들로서의 기본에 충실하며 또한 업무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국민들도 예외가 아니다. 혹자들은 혼란의 와중에서 막가파식 사고를 벌일 수도 있을 것이며 특히 방화(放火) 등이 우려되며 초동진압에 소홀함으로서 큰 피해로 확산될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신년 사설부터 어두운 이야기를 하자는 결코 아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여러 가지 여건으로 볼 때 마음을 다잡으면서 이것저것 미리 챙겨두는 것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예방하는 첩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처럼 소방방재청은 올 해의 업무방향을 '재난에 강한 나라와 안전한 국민'을 모토로 삼았다. 이러한 목표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 해의 환경을 먼저 세밀히 파악하고 이에 걸 맞는 실질적이며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천재(天災)야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최소한 인재(人災)만큼은 사전에 철저히 막아져야 할 것이다. 인재는 사람의 잘못 때문에 생겨나는 재앙이다. 국민과 소방인들이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며 정신을 바짝 차린다면 올 한 해는 그야말로 '인재 제로(zero)'의 한 해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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