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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初心) 잃지 않고 초석(礎石)다지겠습니다"

"초심(初心) 잃지 않고 초석(礎石)다지겠습니다"

  • 기자명 김태윤 기자
  • 입력 2018.02.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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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은 소방만이 아닌 국민모두가 관심 가져야 …"

 "국민의 기대 어긋나지 않게 최선의 노력 다할 것"

  

조종묵 청장은 1961년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소방간부후보생 6기로 소방에 입문하여 소방방재청 제도과, 소방방재청 기획조정관실 정보화담당관, 국민안전처 특수재난실 특수재난지원관 담당 관, 중앙119구조본부장,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소방조정관 등을 두루 거치며 행정능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충남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충북대학교 대학원 행정 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소방인의 염원인 '소방 청'이 단독청으로 분리되어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과 위상 강화에 어느 때보다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18 무술년 새해를 맞아 새롭게 출범한 '소방청'의 초대 조종묵 청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 았다. <편집자 註>

- 먼저 소방인들의 염원인 소방청의 초대 청장 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 씀 해 주시지요.

안녕하십니까. 소방청장 조종묵입니다. 먼저 소 방을 아끼고 성원해 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 니다.

또한 선, 동료, 의용소방대원 등 모든 소방가 족에게도 이 기회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출범한 독립 소방청은 소방가족 모두의 간절한 염원과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 는 현 정부의 의지가 함께 한 결과라고 생각합니 다.

솔직히 남다른 감회 보다는, 육상재난의 총괄 대응 책임기관인 소방청의 초대 청장이 라는 막중 한 직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입 니다.

국민들께서 소방청에 기대하는 바램과 또 저에 게 맡겨주신 엄중한 사명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 습니다. 소방가족 모두의 지혜와 열정을 하나로 모 아 최선을 다해 이루어 나갈 것을 다짐하고 또한 약속드립니다. 

 

- 초대 소방청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 습니다. 재임기간 동안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실 계 획들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우선 소방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도시부터 농어 촌까지 소방안전망을 구축, 지휘체계 일원화와 현 장대응력 강화하겠습니다. 부족한 소방인력 확충 과 함께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전문 가를 양성하는 한편 중앙과 지방이 소통과 협력으 로 상생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현장 중심의 소방 정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 기후변화와 고령화, 4차 산업혁명 등 미래환 경에 한발 앞 서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계획하고 있으며, 고품격 소방정책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 고, 동북아 안전공동체 구축, 소방산업 육성과 수 출, 일자리 창출 등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한 국익 실현에도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 대통령께서 천명하셨듯 소방의 국가직 전환, 소방병원 등 소방관 처우에 대해 변화가 있을 것 으로 생각됩니다. 그동안의 추진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지방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는 지난 제5회'지방 자치의 날' 기념식에 앞선 지난해 10월 26일 열린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담회'를 통해 소방공무원 을 전원 국가직화로 전환한다는 합의를 이뤄낸 바 있습니다. 오는 2019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에 있 으며, 관련부처와 협의하여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소방공무원법 등 세부적인 관계법령 개정안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설립근거 마련을 위해 '소 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기본법'을 개정 중(행 안위 계류 중)에 있고, 부지 선정을 위해 세종, 대 전, 오산 등을 후보지역으로 놓고 검토 중에 있습 니다. 향후 사전 연구용역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기초자료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 특히 턱없이 부족한 예산에 대해 개선의 목소 리가 높습니다. 소방안전교부세를 비롯해 예산확 보가 급선무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떻습니까?

지난 3년간 소방안전교부세 총 1조 1,876억원 중 8,678억 원이 소방분야 노후 부족 소방장비의 재원 으로 투입되어 지난해 말 대부분의 노후․부족 소 방장비 개선이 완료되었습니다.

다만, 소방장비는 매년 노후화가 진행되고 향후 2022년까지 2만 명의 증원에 따라 2020년까지 현 수준인 교부세 75% 이상을 소방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 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해 올 1월부터 시행되고 있 습니다.

 

- 청장님께서는 취임 일성으로 '줄탁동시'를 강 조하셨습니다. 중앙과 지방이 힘을 합쳐 한 목소리 를 내야한다는 의미로 전달이 되는데 어떤 뜻인지 풀이해 주시지요.

'병아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자 계란 안에서 껍질을 깨기 시작하면 이 소리를 들은 어미 닭이 함께 껍질을 깨뜨려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안전하 게 나올 수 있도록 한다'뜻으로 중앙과 지방이 뜻 을 모아 서로 배려하고 함께 해 나간다면 국민들 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소방으로 거듭날 것이며, 우 리가 이루고자하는 목표는 앞당겨 질 것이라는 의 미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초심을 잃지 않고 소방청의 초석을 다져 나가는 데 온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먼저 국가적 행사인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꼼꼼히 살피고, 육상재난대 응 컨트롤타워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데 중 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끝으로 전국의 소방신문 독자들과 소방인들에 게 한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내'포항지진'을 비롯한, 해외 발리'화산분화' 와 같은 재난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안전은 우 리 소방만이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 모두가 안전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 생각 됩니다. 국민 모두는 소방청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라고 생각됩 니다.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잘한 것은 아낌없는 격려, 잘 못한 점 에 대해서는 매서운 질타를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 다. 소방신문 독자와 소방인 여러분! 2018년 무술년 새해에는 건강하고 소원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 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리=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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