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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의 사법처리를 반대합니다"

"소방관의 사법처리를 반대합니다"

  • 기자명 김태윤 기자
  • 입력 2018.02.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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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의소대, 제천화재 관련 처벌 반대 1인 시위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 속에서도 소방공무원의 사법처리 반대를 위해 충청남도 의용소방대가 거리로 나섰다. 사진은 지난 23일 보령의소대연합회가 시위하는 장면이다. 이날 날씨는 평균 영하 10도를 밑돌았다. <사진=김태윤 기자>

 영하의 날씨에도 목숨을 걸고 화재를 진압했던 소방관들의 징계가 부당하다며 거리에 피켓을 들고 나선 이들이 있어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발생한 제천화재와 관련해 소방공무원의 사법처리 방침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반대서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용소방대도 이에 동참하는 활동이 시작됐다.

충청남도 의소대연합회는 지난 20일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제천화재관련 소방공무원 사법처리반대! 청와대 국민청원제 참여해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펼쳤다.

이 날부터 매일 이어지는 릴레이의 첫 스타트를 끊은 곳은 충남 당진 의소대연합회. 이들은 시간을 나눠 릴레이로 한 명씩 자리를 지키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화재현장에서 진압과 인명구조를 위해 애쓴 소방관들의 처벌을 면해달라는 호소를 이어갔다.

충청남도 의용소방대연합회는 앞으로도 계속해서충청남도 소속의 의용소방대연합회가 돌아가며 자리를 지킬 방침이다.

처음으로 시위에 참여를 이끈 당진 의용소방대연합회 안본환 연합대장은 "이번 기회를 반면교사 삼아국민안전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열악한 상황에서 열심히 불을 끄고 최선을 다해 인명을 구조한 소방관들의 위상을 낮춘다면 앞으로 책임지고 앞에서 나설리 만무하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일하는 소방공무원들의 사기를 위해서라도 사법처리는 철회되어야 한다"고강조했다.

이 밖에 전국 각지의 의용소방대들은 지자체 앞에서 산발적으로 처벌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제천화재로 충북 본부장이 직위해제 됐으며, 제천소방서장과 지휘책임자도 대응의 부적절성 등을 들어 징계 절차에 있다.

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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