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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의 최고 보람은 심정지 환자의 소생"

"소방공무원의 최고 보람은 심정지 환자의 소생"

  • 기자명 김태윤 기자
  • 입력 2018.03.3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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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C 한 달에 두 번 경험한 김포소방서 구급대원들

# 지난 3월 29일 74세 남자가 집 앞 마당에서 마을 주민과 대화 중 갑자기 쓰러졌다고 신고가 들어왔다. 구급대원들이 현장 도착 당시 마을 주민에 의한 흉부압박이 시행되고 있었으며, 임종호흡 및 맥박이 느껴지지 않는 심정지 상황이었다. 심폐소생술과 제세동이 함께 이루어졌으며 생리식염수를 통한 정맥로 확보, 기도확보, 부정맥 치료제 투약 등이 실시됐다. 결국 이송 지도로 이송 준비하던 도중 자가호흡이 가능한 상태가 되어, 심전도가 안정되고 부름에 눈뜨는 상태 유지됐다.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현재 혼자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많이 회복됐다.

▲ 오른쪽부터 공병삼 소방장, 이경수 소방사
구급대원들이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차갑게 식어가던 심장의 기능이 회복되어 혈액순환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순간은 안타깝게도 쉽게 만나지 못하는 것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에서 심장이 정지되었다가 살아나 자가 호흡이 가능한 상태로 돌아오는 자발순환회복(ROSC)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사이에 두 번이나 심폐소생술을 통해 심정지 환자를 살려내는 경험을 한 구급대원들이 있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김포소방서(서장 배명호) 월곶구급대 공병삼 소방장과 이경수 소방사, 통진구급대 조현주 소방장, 정민우 소방사는 지난 3월 5일과 29일 심정지 환자발생 신고를 받고 출발해 신속한 응급처치로 자발순환회복을 이뤄냈다. 이들은 심폐소생술과 제세동으로 응급처치 후 스마트의료지도 등을 통해 심정지 된 환자 61세와 74세 남성을 살려냈다.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들은 회복세가 좋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구급대원들 중 이경수 소방사는 지난해 11월 교육을 마치고 배치된 새내기 소방관으로 숙련된 대원들도 만나기 힘든 순간을 경험했다. 

공병삼 소방장은 “15년 동안 느끼지 못했던 순간을 대응능력이 좋은 후배가 있어 함께 경험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더 좋은 소방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수 소방사는 “온지 얼마 안되서 모르는게 많은데 많이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이 배우고 경험을 쌓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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