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보험협회(이하 KFPA)는 건조한 날씨 탓에 화재발생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봄철 환절기를 대비, 화재위험에 취약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지역 쪽방촌 일대를 돌며 화재안전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 17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부산 서구 충무동1가, 대구 북구 칠성동 일대 쪽방촌에 대해 13개조로 나누어 화재안전점검 및 화재예방교육을 실시했고, 24일에는 대전 동구 중앙동 일대 쪽방촌에 대해 화재안전 봉사활동을 펼쳤다.
해당 쪽방촌은 건물이 노후화되고 열·난방에 취약하여 화재발생위험이 매우 높으며, 건물이 밀집되어 있어 화재 시 전체로 확산되거나 인명피해 위험이 높은 화재안전 사각지대이나, 화재안전 관리는 매우 미흡다는 지적이 있어왔던 지역이다.
KFPA 화재안전봉사단은 가구별로 방문해 난방 또는 취사용 화기시설과 전기시설 등에 대해 화재위험을 확인하여 고쳐주는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소화기 및 단독형감지기를 설치했다.
KFPA 화재안전봉사단 관계자는 "쪽방촌 화재안전점검은 화재발생 원인을 제거하는데 집중했으며, 집집마다 소화기 사용법과 거주자 능력에 맞는 대처요령을 알려주었다"며, "이번 봉사활동이 사회취약계층의 화재안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KFPA의 봉사활동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반복 실시함으로써 지속적인 화재안전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며 "일부 시설은 이미 화재발생률이 낮아지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화재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KFPA는 2009년 10월 화재안전봉사단을 발족한 이래, 전국의 장애인·노인·아동 복지시설 중 화재안전에 특히 취약한 245개 시설, 노인요양시설 169개소, 전국 12개 지역 쪽방촌에 대해 화재안전 봉사활동 및 화재예방교육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