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사의 적정한 공사비 책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소방공사 표준품셈’이 최초로 마련되어 공표됐다. 이번 공표로 그 동안 독립적인 표준품셈이 없어 건설, 전기, 정보통신 등 타 공종의 것을 준용해 왔던 소방공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소방시설협회(회장 김태균)는 소방공사 원가계산의 기초자료인 ‘2019년 소방공사 표준품셈’을 소방청의 승인을 받아 최초로 공표한다고 밝혔다.

협회에서는 소방공사 표준품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고, 지난해에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소방시설 내진설비 공종에 대한 서울형 품셈을 개발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금년 1월 28일 소방청으로부터 ‘소방공사 표준품셈 관리기관’으로 지정을 받아,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방공사 표준품셈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95개 항목으로 구성된 ‘2019년 소방공사 표준품셈’을 마련하여 공표하게 된 것이다.

소방공사업계에서는 “원가계산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짐으로써 적정한 공사비를 보장 받고 품질시공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며 반색을 표하고 있다.

한편, 한국소방시설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공표된 소방공사 표준품셈이 소방시설업체의 적정 공사비 산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정착될 수 있도록 매년 누락된 공종의 품셈을 지속적으로 개발·보완하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