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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서 더 이상 화재는 안녕”

“우리 마을에서 더 이상 화재는 안녕”

  • 기자명 김태윤 기자
  • 입력 2019.06.0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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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소방서, 찾아가는 안전교육․심리상담 운영

화재피해를 입으면 재산에 있어서도 충격이 있겠지만 트라우마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해 진다. 최근 주택화재는 전체 화재의 18.3%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자 또한 절반 가까운 47.8%를 차지하는 등 주택화재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피해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이들의 피해를 감싸 안아주는 소방서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횡성소방서(서장 이석철)는 지난해 10월부터 화재피해 주민들을 위해 골든타임인 화재 직후 7일 이내에 방문해 피해예방, 심리치료 등을 실시하는 ‘우리 마을에서 더 이상 화재는 안녕’이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일명 ‘잘 가 화재야’라고도 불리우는 이번 시책은 소방서에서 주택화재로 피해입은 마을을 방문해 ▲단독형감지기 설치 ▲소방안전교육 ▲재난심리상담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횡성소방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주택화재가 발생한 6개 마을을 다니며 주민 1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왔다.

특히 7일 이내에 불안심리를 제거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확대되지 않도록 심리치료를 하는 한편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1차 설문 결과 응답자의 80%이상이 큰 도움이 되었으며, 주택용 소방시설 구매의사가 생겼다고 답하는 등 화재예방을 위한 인식개선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박영민 과장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교육을 하고 있다

횡성소방서는 6월부터는 주택화재 피해 주민 뿐 아니라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목격한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확대 운영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이다.

박영민 방호구조과장은 “화재피해 주민들을 위해 골든타임인 화재 직후 7일 이내에 방문하여 화재 안전교육 뿐 아니라 재난으로부터 불안과 공포에 있는 주민들에게 재난심리상담을 실시하여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향후 이 같은 연계 프로그램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예기치 않은 재난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완전한 치유와 회복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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