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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소화약제, 고체에어로졸 소화약제(1)

신개념 소화약제, 고체에어로졸 소화약제(1)

  • 기자명 이창우 교수
  • 입력 2012.04.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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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에어로졸 소화약제의 소화메카니즘은 화재가 발생하면 여러 가지 형태의 감지(열감지선, 유리벌브, 이융합금 등)방식으로 작동하여 칼륨라디칼(K·)의 에어로졸을 생성시켜 분출시킴으로서 가연성물질의 연소 시 발생되는 H·과 OH·과 반응하여 연쇄반응을 차단하여 소화한다. 즉, 부촉매효과에 의한 화학적 소화를 하는 신개념의 소화약제이다.

고체에어로졸 소화약제는 일반화재(A class fire), 유류화재(B class fire) 및 전기화재(C class fire)에 모두 적응성이 있는 ABC 급 소화약제이며, 소화밀도로 비교한 소화성능은 할론소화약제 대비 5배, 기타 할로겐화합물 청정소화약제 대비 약 7~15배, 및 이산화탄소 소화약제 대비 약 20배 정도 우수하며, 오존파괴지수(ODP)=0, 지구온난화지수(GWP)=0, 대기잔존수명이 매우 짧고, 잔유물이 없으며 부식서이 없고 무엇보다 인체에 무해한 점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친환경적인 소화약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고체에어로졸 소화약제는 우주항공산업 및 국방산업 등 특수한 용도로 사용할 목적으로 러시아에서 세계최초로 개발(Pyrogen, 1986년)되었다.

이후 독일 노벨사(Dynamite, 1986년), 러시아 EPOTOS사(Doping), 키프로스(FirePro, 1996년), 미국 Aero-K사(Aero-K, 2005년) 그리고 2007년 Aero-K를 인수하여 개량한 미국 Stat-X사(Stat-X)에서 개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관심을 가지고 개발을 시작하였으며, 러시아 EPOTOS사의 물질특허를 구매하여 개발한 K사(Fire WALL, 2007년)와 자체 개발에 성공한 H사(FINE X, 2008년)가 있다.

또한, 2011년 국내에서는 2개의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에 성공하여 양산을 준비 중에 있다.

고체에어로졸 소화약제는 전세계 5개국 10개 제품(국내 신개발품 포함)이 개발되어 있으며, 독일 노벨사(Dynamite, 1986년), 미국 Aero-K사(Aero-K, 2005년)는 자체적으로 생산을 중단한 상태임을 감안하면 4개국 8개 제품이 전세계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중 유리나라가 4개의 제품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며, 경쟁력 등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소방제품으로는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가스계 소화약제라는 기득권에 밀려 고체에어로졸의 시장의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방인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이다.

이러한 고체에어로졸 소화약제는 각 나라별로 개발 시기 및 방식에 따라 약간의 차이점을 보이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크게 고체에어로졸 소화약제를 성형하기 위한 바인더 및 가연물의 역할을 하고 있는 물질의 종류와 기동부에 따라 세대를 달리하고 있다. 각 세대별 특징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다음에 연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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