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가 시작되는 26일부터 동원 가능한 모든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비상근무체제를 상향 조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상근무 상향 조정이 발령되면 행사장, 숙소 등 취약장소에 소방대원을 집중 추가 배치하여, 소방안전 예방활동과 즉각적인 현장대응체제가 가동되며, 테러 예방 및 경계활동과 취약지역에 119구급·구조차를 추가 전진 배치하는 등 구조·구급서비스가 대폭 강화된다.
이기환 청장은 성공적인 행사개최를 위해 서울지역 행사관련 시설물 뿐 아니라 전국 차원의 안전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전국 모든 소방관서 및 상황실이 비상관리체제로 전환 시행하도로 긴급 지시를 내렸다.
소방방재청은 핵안보정상회의, 천안함 2주기 등으로 테러 위험도가 높아져 최상급인 심각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고층복합건축물, 다중이용시설 등 대형화재취약대상 369개소에 소방대원 2,428명을 상주 배치하여 즉각적인 현장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전국 178개소 지하철역사 등에 의용소방대원 5,283명을 배치하여, 대테러 등 위험물질 조기발견 및 거동수상자 신고 등 기동순찰활동을 전개하는 등 성공적인 행사안전을 위한 민·관 협력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계획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는 소방대원 2,500여명을 동원하여 안전점검 등 사전 안전활동과 조금의 불편함도 없이 외국 정상과 수행원들이 편하게 왔다가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구조·구급대책도 대폭 강화했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기간동안 행사관련 초고층건물에는 주방, 보일러실 등 화기 취급장소에 사전 안전요원을 배치하여, 안전한 화기취급과 피난안내 방송 등 비상 상황시 외국인들의 긴급피난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한편 건물내부에는 단계별 피난대피로 확보, 공기호흡기, 공기안전매트, 심실제세동기, 응급의약품 등 소방안전품목을 배치하고, 소방헬기 4대를 전진 배치하여 입체적인 소방안전 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발생 가능한 모든 우발상황에 대비하여 화생방대응팀, 소방항공구조팀, 대테러지원팀, 지하철구조대, 지진대응팀 등 다각적인 안전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남은 기간 행사장별 취약요소를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고 경미한 사항도 즉각 조치해 나가며, 행사기간 중 소방방채청은 방호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는 등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