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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사회가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

정직한 사회가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1.12.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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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 한국사이버대학교 교수

최근 며칠사이에 경기도 수원 주유소 폭발사고, 서울특별시 중구 황학동 가스 폭발사고 등이 연이어 발생하여 여러 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갔다. 주유소 폭발사고의 원인은 업주가 이윤을 창출하고자 주유시설 중 일부를 불법 개조하여 유사휘발유를 판매해 오다가 휘발유와 유사휘발유 저장탱크 배관에 설치한 분배기에서 누유되면서 유증기가 발생하여 지하세차장에서 폭발한 사고이다.

주유소는 일반시설이나 건축물에 비해 위험성이 높은 위험물을 판매·취급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위험물안전관리법을 적용받는 적법한 주유판매시설로 안전성을 담보 받고 있다. 그러나, 금번 폭발사건이 발생한 주유소의 경우 불법으로 개조한 부분에 대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어 사고는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스충전업체에서의 가스 폭발사고의 원인 또한 충전용기에 충전하는 가스의 종류를 임의로 바꿔 충전하고 있었으며, 충전가스별 용기에 적합하지 않은 용기밸브를 사용하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하기까지 약 10여년 동안 사고가 없었다는 것이 천만 다행한 일이다.

이렇듯 두 폭발사건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법을 위반하여 판매를 하고 있는 시설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비단 금번 두 사건으로 한정되지 는 않는다. 사고를 접할 때 마다 원인 분석을 해보면 법을 위반한 시설에서의 사고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스로 법을 지킬 줄 아는 정직한 사회가 이루어진다면 이러한 사고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동안 사고가 발생하면 안전의식이 부족이고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여 왔다. 안전교육이 잘 이루어져 있다 하더라도 불법 시설물은 음지에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정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특정한 시기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 경기가 불황으로 여러 나라가 부도 위기에 처해 있고 우리나라의 경제도 장기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지금야말로 정직한 인간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가정, 학교 및 사회에서 더욱 강조되고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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