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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방공무원, 저소득층 지원에 나서

부산 소방공무원, 저소득층 지원에 나서

  • 기자명 신진석 기자
  • 입력 2012.04.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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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안전기금' 조성… 화재피해주민에 '온정'

부산시 소방본부 소속 공무원들이 화재로 고통 받고 있는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작지만 큰 정성을 모은다.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소속 직원 2,340명(전체직원 92%)이 참여해 화재로 생활터전을 잃은 독거노인, 저소득층을 위한 '119안전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119안전기금은 화재피해 주민들의 재활을 위한 성금과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소방시설 설치 등에 사용될 예정으로, 1인당 매월 '1구좌(2,000원)~5구좌(10,000원)'를 지원하게 된다. 이번 기금 조성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억8천여만 원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공무원들의 성의로 모여진 '119안전기금'은 불의의 화재사고를 당해도 각종 법령이 정한 지원 대상 및 조건을 갖추지 못해 주거, 생계비 등 실질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피해주민들에게 임시 거주지 제공 등 재활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에 사용될 계획이다.

또한,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2012.2.25)으로 주택에도 단독경보형 감지기 및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되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방시설 설치가 곤란한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소방시설 설치 지원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소방본부는 기금 사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119안전기금을 기탁·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소방본부는 오는 3월 28일 오후 2시 화재로 주택이 전소해 생활터전을 잃은 기장군 철마면 차정희(66세/여)씨의 임시 거주지를 방문해 3월에 모금된 119안전기금 2백만 원을 전달한다. 아울러 이날 차씨의 거주지에 단독경보형 감지기 및 소화기를 설치해 화재로 입은 악몽을 하루 빨리 잊고 생활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격려할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거의 매일같이 참혹한 화재 현장과 마주하는 소방공무원들은 누구보다도 화재로 인한 처참한 피해와 이로 인한 상처를 잘 알고 있으며, 이런 마음들이 모여 이번에 119안전기금을 조성하게 되었다"라고 밝히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소방공무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기금을 통해 화재 피해 주민들이 절망 속에도 작은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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