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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명보호,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국민생명보호,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 기자명 김종완 소방장
  • 입력 2012.06.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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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부의 정책추진의 기본방향이 국민생명보호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국민의 생명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소방의 역량을 총집결하는 범정부 차원의 화재예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대책의 일환으로 특히 올해부터 주 5일 수업제 전면시행으로 소방에서는 '주말 119 안전체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치원생과 청소년 중심으로 소화기사용요령, 열·연기·지진체험 등 다양한 소방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현대인들은 매우 바쁘게 살아가고 있으며, 직장, 가정, 친구, 또 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 등 여러 가지를 습득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만, 소방안전교육은 현재의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에 대한 투자를 꺼려하고 있으며, 또한 소방안전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 하지만 시간, 의지, 인프라 모든 것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에 하나인 "Image training"훈련을 소방교육에도 접목을 시켜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안으로 생각한다.

Image training은 현대 운동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훈련방법으로, 경기를 하지 않고 머릿속의 상상만으로 경기를 하면서 내가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저런 상황에선 저렇게 경기를 치루게 하는 것이다.

이 훈련 중 뇌파는 실제 경기를 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움직인다고 한다.그 만큼 실제 몸으로 하는 훈련과 비슷한 효과를 가지며, 이것이 실제 훈련과 병행 시에 훈련의 극대화를 이룬다. 이 훈련의 최대장점은 시간을 엄청나게 줄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축구경기를 하면 선수는 90분을 경기장에서 뛰어야 한다, 하지만 Image training 경기를 뛰게 되면 5분정도면 충분하다.

잠을 자기 전 가만히 눈을 감고 내가 일하는 일터, 생활하는 가정, 또는 내가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서 화재가 났다고 가정하고, 내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상상을 해 보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는 어디에 있는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문은 어느 쪽에 있는지,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머리 속에 그려보면 1분 정도면 모든 일정이 끝이 난다. 소방교육처럼 타인이 하는 주입식 교육보다 내가 상상함으로써 완전한 내 것이 되는 아주 효과적 교육방법 이라 할 수 있겠다.
나 자신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지만 정작 돌아보면 이루어진 것이 별로 없을 때가 많이 있다.

단 1분의 투자로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것들을 지킬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가치 있는 투자는 없을 것 이다.

인천서부소방서 가좌119안전센터 소방장 김종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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