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소방학교(학교장 류해운)는 지난 6일 제57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재난현장에서 순직한 소방인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위훈을 기리기 위한 순직소방인 위패봉안식이 중앙소방학교 소방충혼탑에서 이기환 소방방재청장, 류해운 중앙소방학교장, 소방관서장, 유가족, 동료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소방공원들은 직무수행 중 사망 또는 상이등급을 받은 경우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유공자에서 제외되어 국가유공자로써의 해택을 못받아 왔으나 2011년 3월 11일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소방관이 직무 중 사망 또는 상이급 판정을 받을 경우 군인 및 경찰과 마찬가지로 국가유공자로서의 예우 및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위패 봉안식에는 우리를 안타깝게 했던 2011년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참숯가구 전시장 화재진압 중 천정구조물이 낙하하여 순직한 고 이재만 소방위, 한상윤 소방장을 비롯하여 강원도 영월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인명구조 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 이창호 소방장 등 과로, 질병, 현장활동 등으로 사망한 14인에 대해 국가유공자로 지정하고 위패를 봉안했다.
이날 동료직원의 추도사에서는 소방업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소방인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재난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소원했던 먼저 간 소방공무원님들의 뜻을 헤아려, 그 뜻에 따라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앙소방학교 관계자는 “이번 봉안식을 계기로 계기로 화재진압이나 대민 봉사과정에서 희생을 무릅쓰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는 소방공무원들이 큰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