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지난달 30일 서울 둔촌동 중앙보훈병원 중앙관 3층 PTSD 클리닉 출입문에서 '소방공무원 정신건강관리센터' 지정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현판식은 지난 3월 19일 국가보훈처와 MOU 체결에 따른 첫 성과물로 참혹한 재난 현장 목격 및 위험 노출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겪게 되는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문제를 보다 전문적으로 진단, 치료할 병원이 선정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소방공무원은 서울의 중앙보훈병원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4개 보훈병원에서 진료시 30% 감면 혜택을 받게 되며 지속적인 정신건강 관련 상담 및 치료 등을 받게 된다.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은 "소방공무원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다른 공무원에 비해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어 정신적 스트레스와 각종 질환발생이 우려 되었으나, 그동안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어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면서 "지난 2월에 제정된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기본법'과 아울러 이번 보훈병원의 소방공무원 정신건강관리센터 지정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이 정신건강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정신건강관리사업 추진을 위해 2012년에 5억 8천 5백만원의 예산을 확보, 고위험군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밀검사 및 치료비 지원, 심리안정을 위한 힐링 캠프를 운영하는 등 체계적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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