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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산업 키울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소방산업 키울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 기자명 김현숙 발행인
  • 입력 2012.07.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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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본지 김현숙 발행인

 분리발주, 하도급 금지 등 갈길 멀어

 소방산업 발전 긍정적이라고 생각

 소방업계의 목소리 충분히 대변할 것

 제도개선과 업계발전에 최선 다할 터

-먼저 한국소방시설협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늦었지만 간단히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업계는 많은 훌륭하신 분들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여러 모로 부족한 저를 협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하여 주신 소방시설업을 대표한 대의원 여러분께 감사인사 드리며, 창립부터 현재까지 협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협회의 초대 회장이라는 자리는 저에게 있어 소방산업 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또한 저는 협회의 설립을 계기로 열악한 업계의 상황과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 온 소방업계 종사자들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안전을 위한 중요한 틀로써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방시설협회가 출범하면서, 앞으로의 협회 운영 및 주요 업무의 중점 추진분야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출범한지 6개월여 시간이 지났습니다. 초창기에는 우선 협회 조직을 재정비하고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 시급한 일 이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개개인이 가진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여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조직 개편 및 신규직원 충원, 소방산업전략연구소를 개설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의 소방산업 발전을 위하여 임직원 모두가 고군분투 하여 나아갈 것이며, 소방시설공사업, 설계업, 감리업등 체계적 관리 속에 협회 위탁업무 효율화를 극대화 해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분리발주, 하도급금지 규정 마련도 계속해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방 산업의 발전을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앞으로의 소방산업의 정체성 확립을 위하여 협회가 어떤 역할을 담당해 나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현재 우리 소방산업의 발전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제가 첫 소방의 입문 하였을 때와 비교 하자면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소방산업은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지금 현재 우리 소방시설업체의 구조는 발주처로 직접 수주하는 것이 아니고 종합건설회사, 종합건축사사무소 등으로부터 저가 하도급을 받아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소방시설업체의 영세성은 물론이고 양질의 공사나 전문성 확보, 기술개발과 질적 성장을 가져올 수 없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협회에서는 분리발주와 입찰자격사전심사제도 도입 등 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소방이 노력하고 발전한 만큼 정당하게 대접받을 수 있는 업계로 발전시켜 나아가고자 합니다. 또한 소방시설업체가 최저가격으로 하도급을 받지 않게 분리발주나 공동도급을 하도록 제도적 법적 보호와 건의를 해 나가겠습니다.

-소방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분리발주, 입찰자격사전심사제 등을 도입의 필요성을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소방산업시장은 아직 정확한 통계를 집계할 수 없지만 제조와 설계, 공사, 감리, 방염 등을 모두 합쳐 연간 약 3조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중 약 4,500억원 정도가 매년 원청업체들이 관리ㆍ제세공과금ㆍ이윤 등의 명목으로 가져가고 있으며 저는 이점을 매우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시설업체의 사업구조로는 거의가 원 발주처로부터 직접 수주하는 것이 아니고 종합건설사와 종합건축사무소 등으로부터 저가 하도급을 받아 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구조 속에서는 소방시설업의 영세성은 물론 양질의 공사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특히나 전문성 확보 및 기술개발, 질적 성장 등은 더 더욱이 어려워 소방시설업이 근본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은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원 발주처로부터 종합건설사나 종합건축사무소들이 일괄 수주해 소방시설업체에 2차 또는 3차 하도급을 줄 수 없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하며 이를 위해 과거 한국소방공사협회 시절부터 추진해온 분리발주 및 입찰자격사전심사제도(PQ) 도입 등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저는 제도 도입을 위해 해당분야별 업계대표 및 전문가, 학계 등 전문가들을 모아 지금까지 추진해온 일과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사항을 취합하고 정리해 추진 목표 및 일정 등을 세부적으로 정립할 계획입니다.

특히 협회 내부의 신설 조직인 연구소를 중심으로 산하에 제도개선 소위원회 및 TF팀을 구성하고 제도개선을 위해 국회는 물론 국토해양부와 소방방재청, 건설분야 유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조직적으로 움직여 나갈 예정입니다.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소방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법정 단체로 협회가 출범한 만큼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업계 활로를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방시설협회 설립 전, 소방업계는 종합법정단체의 부재로 각종 정보 공유와 인프라 구축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어려운 현실과 기대 속에서 협회가 출범한 만큼 소방시설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큰 기대를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협회는 회원사를 위한 다양한 사업 육성과 업역 확보를 위해 매진할 것이며, 협회 발전을 위하여 소방관계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리=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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