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마무리 작업 중인 사방댐 건설 등 사업현장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관계기관과 공사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유사한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우기 전에 완벽하게 공사를 마무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황식 총리는 또 "기상이변으로 인해 재해의 양상이 갈수록 예측하기 어렵고 대형화 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보다 치밀한 사전예방 노력과 긴밀한 협력체제 유지 해 달라"면서 "총리실에서 정부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달말부터 장마가 시작되고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관별로도 산사태 위험지역, 상습 침수구역 등 재난취약 시설을 점검·보완하여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
또한,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여 선제적으로 재난상황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만큼 재난 예․경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확인해 줄 것을 지시했다.
우면산은 지난해 7월 27일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토석이 아래로 쏟아져 내리면서 인근마을과 아파트 주민 15명이 숨지고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이다.
당시 김 총리는 피해가 발생한 다음날 현장을 직접 찾아 충격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하고 토사 제거 작업 중인 장병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한 바 있으며, 금년여름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피해복구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1년여 만에 다시 이 지역을 방문했다.
한편, 총리실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수해를 계기로 범 정부 차원의 선진적 방재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토해양부, 소방방재청, 서울시 등 11개 기관이 9개 분야 163개 개선과제로 제시한 '기후변화 대응 재난관리개선종합대책'이 기관별로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멀지 않은 장래에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양상에 걸맞는 선진적인 재난관리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