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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2.12.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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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로마서10:2~:3)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려면 우리의 관념을 버리지 않으면 절대로 만날 수 없습니다. 특히, 성경을 그저 좋은 말씀, 좋은 책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성경 속에는 우리가 보기에 좋은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가지는 추악한 마음, 음란한 마음, 탐욕스러운 마음 등 인간들이 생각하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기 있기 때문이지요.

예수님 시대에 사울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스데반이 유대인들로부터 돌에 맞아 죽을 때,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의 도를 전하는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제 정신이 아닌 놈들이야, 예수의 제자라는 놈들은 자기들 스승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지를 않나, 죽은 선생이 사흘 만에 다시 살아 났다고 떠들고 다니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사람들이 거기에 현혹되고 있으니, 절대로 그냥 내 버려두면 안돼. 무지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거야.

이것은 하나님을 믿고 있는 도에서 벗어 나는 거야. 그래서 그는 예수의 도를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자기가 섬기고 있는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를 잔멸하고, 예배를 드리고 있는 집을 급습하여 남녀할 것없이 사람들을 잡아다가 옥에 넘겨 주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대제사장들에게 믿음좋은 사람으로 세움 을 입은 그는 기세가 등등하여, 그리스도인들을 잡으러 멀리 다메섹(현재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 커스)까지 원정 길에 오릅니다. 그가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때, 하늘에서 소리가 있어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주여, 뉘시오니까?".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그 때부터 사흘간 사울은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먹지 못하다가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받은 그리 스도인인 아나니아의 집에 인도되어 자기가 섬긴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전까지는 사울 자신의 기준이 사울 인생의 기준이었고, 사울의 판단은 언제나 옿다고 생각했 기에 그는 그것을 실천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당대 사회의 종교지도자인 대제사장들로부터도 신임받는 신앙좋은 젊은이 이었습니다. 그가 다메섹에서 제자들과 며칠 함께하며, 예수의 도에 관하여 교류하고 나서, 그는 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 내가 예수님을 정확하게 몰랐기에, 내가 의롭다고 생각했던 것, 내가 이제까지 하나님을 섬긴다고 열심히 했던 것들이, 힘써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핍박하기까지 하였구나. 그래서,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품고 있던 마음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하나님 편으로 마음을 돌이킬 수가 있었습니다.

사울이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참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을 섬기지만, 성경말씀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해서, 오늘도 여전히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의 의를 쌓기에 열심인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 것임을 알지 못하고. 우리의 관념으로는 예수께서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을, 또 우리의 모든 죄가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끝이 났다는 것을 받아 들일 수가 없습니다.

이 성경말씀은 우리의 이런 관념이, 우리의 이런 생각이 버려질 때, 머리 속을 맴도는 지식이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이사야 55:7)

우리는 불의한 자 하면, 나 자신을 떠올리기 보다는 내 기준에 나 보다도 더 악한 사람을 떠올립 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의한 자의 반열에서 자신을 제외시켜서 하나님으로부터 긍휼을 입을 자의 위치에서 멀어져 버립니다.

하나님의 의는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을 알게 될 때, 성경 속에 나타난 모든 율법을 내가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무엇인가 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하는 우리의 생각이 버려질 때, 하나님의 세계가 보입니다.

마치 사울이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의 의를 세우기에 열심 이었던 것이, 힘써 하나님을 대적한 것임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이 사울을 대적자의 위치에서 그리스도의 도를 전하는 사도로 바꾸시는 세계, 이것이 바로 은혜의 세계인 것입니다.
 

안 병 국

㈜ 안국 E & C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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