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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간 소방인 남헌 최금성

시대를 앞서간 소방인 남헌 최금성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2.12.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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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12> 제2부 도전의 시대

한방유비스 주식회사 창업자 최금성 회장은“인간은 항상 불이나 화재로부터의 위험을 안고 산다. 소방방재는 누군가는 해야하는일우리나라는 아직 이 분야가 낙후되어 있지만 나는 오로지 사명감을 갖고 이 길을 간다.

그같은 선구자의 사명을 갖고 전력을 해 옴으로 우리나라의 안전은 이만큼이나 자리를 굳혀가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살아야 할것이다” 최금성회장은 전란이 후 피폐해진 국토의 복구작업이 한창이던 때 인간생명의 소중함과 국민 생명의 존엄한 가치를 보호하기위하여 소방산업분야에 뛰어들어 분골쇄신했다.

평생동안 이 일에만 종사해 왔고(一生一業) 국민의 건강과 태평함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했다(國泰民安)는 것이 한방유비스년사의 주요골격이다. 우리는 소방업적의 산 증인 한방유비스 주식회사의 창업주인 남헌 최금성 회장의 생애와 업적을 시리즈로 정리해 나간다.

<편집자주>

최진 이사가 일본에서 선진 소방 기술에 관한 교육을 마치고 귀국한 1971년, 서울에서는 충격적인 사건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해 12월25일 대연각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였다. 당시 한국의 소방 인력과 장비는 고층빌딩 화재에 대해 전혀 무방비 상태였기 때문에 하루 종일 TV로 중계된 현장의 참상은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야말로 속수무책, 열기를 견디다 못한 투숙객들이 매트리스를 안고 이십여층 높이의 객실에서 뛰어내렸으며, 운좋게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군용 헬리콥터의 구조용 로프를 붙잡기는 했지만 힘이 달려서 추락하는 장면 등 소방 방재와 인명구조에 관한한 최악의 상황이 가감 없이 그대로 국민들의 안방에 전달되었다.

급변하는 도시 환경에 대처하지 못하고 화재로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낸 한국 사회는 비로소 뼈아픈 교훈을 얻기 시작했다. 그러나 의용소방대에 의존하면서 ‘자치소방’을 추구하던 당시의 소방방재 현실은 너무도 열악했다.

시설과 장비는 물론이고 소방관련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으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한 상황이었다.

대연각화재 뿐만 아니라 1972년부터 1974년까지 매년 대형 화재가 발생했는데, 모두가 인명피해로 보았을 때 10대 국내화재에 드는 참사였다. 먼저 1972년 12월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시민회관 화재로 53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부상하는 등 131명의 사상자를 냈다.

1973년 8월12일에는 충북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에서 유류화물열차가 탈선하면서 화재가 발생, 40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1974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대왕코너에서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시에는 88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 123명의 사상자가 났다.

1974년1월23일 발생한 경북 구미시 윤성방직 화재는 당시 피해액으로 따져도 156억원이나 되었으며, 이는 재산피해 국내 10대 화재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화재였다. 1971년 대연각호텔 화재는 74년까지 매년 계속되던 대형 화재의 신호탄이었으며, 바로 이러한 시기에 26세의 청년 최진이 소방 방재에 관한 최신 기술과 이론, 그리고 현장 체험으로 무장하고 일본에서 귀국한 것이다.

그는 한국소방건설(주)의 이사로서 1972년 대한소방협회에서 주관하는 스프링클러 소화설비에 대한 강의를 시작, 1973년 당시 전문소방학교가 전무하던 시기에 국립경찰대 부설 소방학교의 외래강사직을 역임했다. 그뿐 아니라 같은 해 한국화재보험협회의 설립과 더불어 신입 기술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 역시 거절하지 않는 열의를 보였다.

1977년 1월에는 국립소방학교(현 소방방재청 중앙소방학교 전신)강사로 위촉되는 등 일본에서의 교육연수 중 배우고 익힌 선진소방교육시스템을 국내에 널리 전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체계적인 소방교육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하던 당시에 최진은 갖고 있던 지식과 기술, 그리고 경험을 몽땅 쏟아 부으면서 한국의 소방방재 기술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기 시작했다.

-다음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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