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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消防)을 위하는 일은 국가 100년을 내다보는 안전한 나라 구축입니다"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소방을 사랑하는 일은 너무나 뿌듯한 일이죠
김태윤 기자  |  sobang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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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07  14: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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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용소방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2012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한마음 다짐대회'가 열렸다. 대회 명칭이 암시하듯 이 날 행사는 한 해 동안 수고한 대원들의 노고를 서로 치하하고 또 다른 한해를 열심히 뛰어 보자는 격려와 화합의 장이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상장 수여부문이었다. 격려상을 비롯, 본상, 대상, 장려상 등 총 66개에 달하는 푸짐한 상이 주인의 품에 안겼다. 의용소방대 소속이라면 직위 여하를 가릴 것 없이 일생에 한 번쯤은 받아 보고 싶어 한다는 대상(大賞)의 영예는 광주광역시 남부소방서 김선필 대장에게로 돌아갔다. 그를 만나 봤다.

<편집자註>  


☞언제부터 의용 소방대와 인연을 맺으셨습니까?

- 지난 2003년이니까 이제 꽉 10년을 채운 것 같네요. 의용소방대원으로 임용되어 가슴이 두근거리며 자못 흥분되기까지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 세월이 지났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군요.의용소방대원의 소임이란 게 몸으로 뛰면서 헌신 봉사하는 것이기 때문인지 세월 지나가는 것조차 잊고 지낸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는 대장님을 가리켜 '열혈 대원' '몸부터 움직이는 탱크 같은 사나이' 등등  많은 별칭으로 부르기도 하던데…

- 의용소방대원이라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별칭 아니겠습니까? 저 역시 필요하다면 언제, 어느 곳이건 남들보다 앞장서서 달려가려고 노력했을 뿐이지요. 특히 화재가 발생했다는 수보를 받으면 저는 대원들에게 연락하기에 앞서 저부터 먼저 현장으로 달려 나가려했던 건 분명합니다.

화급을 다투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화재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을 돕는 것은 기본이고, 교통정리에서부터 주민통제, 잔화정리까지 함께 출동한 대원들과 함께 소방관들은 불끄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진압활동에 지친 소방대원들에게 사비를 털어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는데 이것 역시 드러낼 만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그 자체가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지요. 일각에서는 저 보고 따뜻한 가슴을 지닌 대장이라고들 하는 모양이던데 송구스런 말씀들이지요.

   
 
☞ 영예의 대상을 받으셨는데 소감 한마디 부탁합니다.

- 그동안 특별히 한 것도 많지 않은데 과분한 상을 받아 우선 몸둘바를 모르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모든 것이 현장에서 고생하며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준 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따라서 이 상(償)은 저의 것이 아니라 대원 모두의 것인 겁니다. 또 지금 이 순간에도 화재현장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는 소방공무원들과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의용소방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는다면?

- 지난 2011년 칠석동에서 발생한 비닐하우스 화재 때가 떠오릅니다.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합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때에 논에서 시커먼 연기가 하늘 높이 올라오고 있었는데 잘 못하면 주변에 있는 비닐하우스 전체로 불이 옮겨 붙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가축들이 연기에 질식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던 겁니다. 저는 동료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소화기를 들고 주변 비닐하우스로 달려가 불길 확산을 막는 한편 가축들의 구조를 시작 했습니다. 비닐하우스는 소실되었지만 애써 기른 가축들은 무사히 주인의 품에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정말 위험했지만 보람된 순간이었습니다.

☞ 의용소방 일 이외에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무슨 일들입니까?

- 평소 내 이웃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필요한 부분에 도움을 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용봉공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으로 의용소방대 활동의 일환으로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인 작은 예수회, 귀일 민들레집 등을 주기적으로 찾아다니며 생활용품을 전달하는 한편 청소․ 빨래 등 환경정리를 돕기도 합니다. 또 다문화 가정에도 눈을 돌려 해마다 살림살이가 어려운 다문화 가정을 초청, 떡국을 제공하고 전통놀이를 알리는 행사도 하고 있어요. 이는 의소대의 또 다른 임무라고 봅니다.

의용소방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봉사단체 중에 하나입니다. 그만큼 봉사하는 소방의 이미지를 국민에게 알리는데 일조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우리 의용소방대는 화재에서의 도움주는 역할 외에도 우리의 여건이 닿는 한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하는 것 또한 우리의 빼놓을 수 없는 임무이며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광주광역시 남부소방서 의용소방대는 이러한 김선필 대장의 지휘 하에 화재가 나면 달려가고 짬짬이 온정의 손길을 펼치는 것도 당연히 여기며 활동하고 있다고 정평이 나 있잖습니까?...

- 자랑같습니다만 광주 남부소방서 의소대는 이 외에도 불조심 캠페인, 엑스포 등 각종 행사에서의 환경정화활동, 각종 예방활동에 앞장서서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습니다.

특히 영호남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교류 활동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요. 해마다 한 번씩 부산의용소방대와 광주의용소방대와의 교류를 통해 안전을 매개로 하나가 될 수 있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1992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이 행사는 올해로 18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요즘 같이 지역감정이 첨예한 시대에 '안전'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개인적으로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행사가 점차 확대되어 소방을 통한 지역감정 해소에 일조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밖에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 광 엑스포 등 크고 작은 행사에서 행사장 주변 소방차 길터 주기 캠페인, 행사장 주변 환경정리 등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앞장서고 있기도 합니다.

☞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저는 현재 미력하나마 전국의용소방대 사무총장으로서 의용소방대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며 몸소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의용소방대만큼 전통 있고 보람 있는 민간봉사단체는 없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복제개선, 출동비 현실화 등 풀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김옥주 전국의용소방연합회장님을 도와 의용소방대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또한 국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있는 119소방의 무안한 발전을 항상 빌어 마지않습니다.

저 뿐만 아니고, 국가를 이끄는 모든 분들이 이 조직의 중요성을 알아 힘껏 발전할수록 밀어주는 것은 100년 대개의 나라 안전을 위한 초석이 되는 길임을 알아야합니다. 

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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