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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로 승부하겠습니다"

"품질로 승부하겠습니다"

  • 기자명 김현숙 발행인
  • 입력 2012.12.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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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 오후7시 많은 업계의 관심 속에 개최된 세미나 현장에는 그의 설명을 들으며 많은 공감 속에 숙연한 분위기는 그만큼 국내의 안전을 열망하는 산업인들의 열정의 자리였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지구 반대편 지중해의 터키 옆 싸이프러스 머나먼 곳에서 전 세계 고체에어로졸 시장에 자신있게 공급되고 있는 '파이어푸로 제품'은 어떤 제품인가?

쎄미나에 앞서 파이어푸로의 이사인 Dr G. Gianfilippi de Parenti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 국내에 세미나 주최 동기는?

저희 파이어푸로는 수년 전부터 한국에 제품을 판매해오고 있었습니다. 한국 시장은 처음에  시도 차원에서 접근했던 모험적인 시장에 불과했지만 점점 저희 제품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KFI 등 소방산업계의 관심을 반영, 이를 규격화하여 한국시장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그동안 파이어푸로가 한국시장에 어떤 제품들을 공급해 왔고, 어떤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리는 차원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국의 소방산업관계자들에게 파이어푸로가 어떤 회사이고, 세계시장에서 어떻게 통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리고자 합니다.

- 현재 세계 고체에어로졸의 시장 흐름은 어떻습니까?

고체에어로졸 자동 소화설비는 20년 전부터 세계 시장에 등장, 곳곳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구소련의 우주 과학 연구소의 소유즈 우주선 등에 군사목적으로 개발된 고체에어로졸은 90년대에 들어 파이어푸로가 기술을 이전받아 규격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소화능력이 타 소화 약제에 비해 뛰어나며 고체로 구성된 약제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곳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오존층 파괴나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지 않아 가장 친 환경적이라 평가받고 있는 청정소화약제로서 ‘몬트리올 의정서’ 체결 이후 사용 금지된 하론계열 소화약제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약제로 꼽힙니다. 지난 2001년 7월에는 고체에어로졸에 대한 ISO규격을 제정․

반포하기에 이르렀는데 저는 그 당시 ISO의 규격을 제정하는 회원 중에 하나로 참여하여 누구보다 그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는 각 국가별로 글로벌 스텐다드를 적용하여 고유한 규격을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소화약제로 널리 사용되게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한국 시장에서의 파이어푸로의 경쟁력은 어떻습니까?

저희 파이어푸로는 한국시장의 고체에어로졸 시장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존의 경쟁업체들이 있지만 많은 국가에서 경쟁을 통해 인정받아왔고 그 경쟁을 통해 기술력 향상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더 낮은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능을 발휘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소화작동시 장비 손상이나 부식 성분이 없기 때문에 분배전반이나 전산실 등 전기를 사용하는 곳과 선박 엔진실, 공장 등에서 기존 장비에 손상을 최소화 하면서도 화재에 강한 장점을 살려 한국의 제품들과 기술력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 고체 에어로졸의 향후 전망은?

올 한해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봤을 때 한국 시장에서 지금까지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실적들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망있는 프로젝트들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리인인 파이어푸로 코리아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신뢰하고 있습니다.

고체 에어로졸의 시장에서 앞으로 저희 파이어푸로는 세계적으로 봤을 때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지고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으로 많은 인증을 받는 등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점차 하론소화기를 대체해 수요가 늘 것으로 생각되며, 이 가운데 저희 제품의 기술력은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현재 우리나라의 시장은 경쟁사들의 덤핑 등의 문제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습니다. 대책은 어떻습니까?

저희 파이어푸로는 기본적으로 경쟁사가 가격을 낮춘다고 해서 가격경쟁에 동참하는 것은 기본적인 정책이 아닙니다. 상대방하고 비교해서 더 나은 기술, 더 나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고객들에게 부각시키고 경쟁사보다 더 나은 가격을 얻고자하는 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고객들이 꼭 필요하다면 한 회사제품이 아니라 2-3회사의 것을 구매해서 비교해 보도록 권해보고 싶습니다. 가령 자동차를 구매하더라도 벤츠가 높은 가격이지만 사람들이 꾸준하게 구매하는 이유도 가격경쟁력보다는 품질에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구매하는 것입니다. 세계시장에서 저희도 올바르게 품질로 승부해왔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그 원칙을 지켜나갈 계획입니다.

-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 시장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한국처럼 소방안전에 관심을 기울이는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저희도 이에 발맞춰 최상의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대구에서 열린 소방안전박람회에서 유치원생들이 선생님을 따라서 소화기를 쏴보는 장면은 너무나 인상 깊었습니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이런 장면은 처음 봤습니다.

고체에어로졸은 세계적으로 20년이 되었지만 한국시장에 소개 된 지 7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전문가도 없고 잘 모르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한국의 소방관련 엔지니어들이 기술을 배워 세계적인 제품을 내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담=본지 김현숙 발행인 정리=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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