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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깨나 불조심'

'자나깨나 불조심'

  • 기자명 임형재 교육홍보팀장
  • 입력 2012.12.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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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향기를 만끽하기도 전에 화재 다발기인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요즘 각종 언론매체에선 매일 화재사고를 다루고 있고, 소방관서에서는 각종 캠페인 및 예방 홍보 등 겨울철 화재 예방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불청객인 화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 주변에 매일 찾아와 많은 재산피해와 소중한 생명을 빼앗아 가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최근 남양주와 인천에서 연이어 화재를 진압하던 중 2명의 소방관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고, 오색 빛깔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대웅전에서도 불이나 소중한 사찰이 잿더미로 변했다. 조금만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가졌더라면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자나 깨나 불조심'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들은 어릴 때부터 가정이나 학교에서 불조심을 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아왔다. 그러나 실천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불로 인한 크고 작은 화재사건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로인해 우리의 생활  공간이 불타 없어지고 소중한 가족과 이웃, 친구를 잃을 수 있으며, 산불로 인해 자연이 훼손되고 화재 연기에 의해 대기를 오염시킨다. 그렇다면 좋은 것 하나 없는 화재와 이를 예방하는 작은 관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는 전기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겨울철 난방 등 전기기구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는데 과열, 합선, 누전 등이 원인이며, 예방 요령은 한 콘센트에 여러 개의 플러그를 꽃아 사용하는 문어발식 사용을 하지 않고, 각종 전기기구 사용 후에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야 하며, 전기장판 등 발열체를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또한 전선 등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둘째는 가스화재 예방이다. 소방서 출동의 상당수가 음식물 취급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데 주방에서 음식물을 조리하는 중에는 절대 자리를 비우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또한 조리기구 주변에는 가연물을 놓지 말아야 하고, 가스 사용 전, 후에는 환기를 꼭 시키는 것이 좋다.

마지막 불조심은 담뱃불이다. 통계로 볼 때 전체 화재건수의 20%정도가 담뱃불로 인해 발생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원인으로는 술에 취한 채 잠자리에서 흡연하다 발생하는 경우, 불씨를 완전히 끄지 않은 채 버려서 발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방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지만 흡연은 꼭 지정된 장소에서 하고 특히 가정이나 음식점, 노래방 등에서는 반드시 재떨이에 버리는 등 공중질서와 안전의식을 갖아야 하겠다.

통계적으로 보면 화재가 일어날 확률은 40만분의 1이라고 한다. 평생에 한 번 일어날까 하는 수치이지만 요즘 소방서를 보면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각종 사건사고들이 많아져 매일 소방관들은 출동벨 소리에 잠 못 드는 밤을 보내고 있다.

'불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단어다.

지금은 매년 11월을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많은 행사를 통하여 홍보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11월이 되면 누가 강조하지 않아도 국민들 스스로 화재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미리미리 준비하여 슬기롭게 대처해 안전사고 없는 겨울을 나지 않을까 기대해보며 우리 모두 불조심을 생활화하기 바란다.

군포소방서 예방과 교육홍보팀장 임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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