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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에 거는 "소방인들의 기대 많다"

박근혜 당선인에 거는 "소방인들의 기대 많다"

  • 기자명 박철희 주필
  • 입력 2013.02.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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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인들을 사랑으로 품어달라

● 인원 및 장비·예산 대폭 늘려달라

● 전문소방인들의 '끼'를 최대한 활용하라
 

오는 2월 25일이면 박근혜 당선인이 제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 건국이래 처음으로 탄생하는 여성대통령의 등장에 많은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소방인들의 기대 또한 크다. <관련기사 5면>

우선 소방인들은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이 약속대로 잘 지켜질 것을 믿으면서 이와 관련하여 박근혜 대통령에게 소방인들을 사랑으로 품어줄 것을 강력히 바라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도 소방인과 소방산업발전에 관심을 기울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 등장하는 박근혜 정부는 과거정부 보다 좀 더 세심하고 배려깊은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소방인들의 이같은 기대는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일선에 서 있는 것이 소방인들 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받았던 사랑은 그 진정성 면에서 다소 문제가 있었고 표피적인 부분이 많았던 것으로 진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당선인이 공약했던 안전한 대한민국과 국민 행복의 버팀목 역할을 소방인들이 성심을 다하여 이룰 것이며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소방인들에 대한 진심어린 대통령의 관심과 사랑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인원과 장비개선 등을 대폭 늘려줄 것을 새로운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소방인들의 안전을 위하여 1일 3교대 근무를 원칙으로 삼고 있으나 이의 실행은 사실상 불완전한 상태에 있으며 많은 소방관들이 과로로 현장에서 위험한 상황을 겪는가 하면 질병으로 병상에 누워야 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소방장비 또한 10-20년 지난 노후 장비들로서 사고 위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근본적으로 예산부족에서 기인한다.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앙정부는 중앙정부대로 어려움을 겪으며, 지방자치단체들은 그들 나름대로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적 문제가 새 정부에서는 기필코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세 번째는 전문 소방인들에 대한 사기를 극대화 시켜달라는 것이다.

소방방재청이 신설되는 과정에서 많은 논란을 빚어왔던 일반직과 소방직의 문제는 아직까지도 근본적인 문제가 치유되지 않은 상황이다.

소방인들은 우선 소방에 관련된 행정과 제도, 실행력에 있어서 소방은 전문인들의 소관이며 이들을 잘 육성할 때 소방산업 발전도 병행하여 발전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랫동안 현장에서 체험한 경험과 노하우 등이 현실에 접목될 때에 사고예방 뿐만 아니라 업무효율화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소방인들은 소방방재청이 출범한 이후 첫 번째로 내부 승진에 의한 소방방재청의 수장(首長)이 행정을 맡음으로 하여 그동안 소방방재청의 업무 전반이 일사분란하게 수행되고 하부의 의견들이 종합적이며 체계적으로 잘 수행되어 왔음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고 있다.

이처럼 소방계에서 오랫동안 몸담았던 소방인들이 단계별로 승진하여 최고의 위치에 오르는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소방공직자들이 자신들의 업무를 사랑하고 그 업무에 집중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당선인이 내걸었던 안전한 사회를 위한 '안전한 대한민국, 국민 행복의 버팀목'이란 공약에 따르면 그 초점이 민생치안과 국가 재난관리 시스템 강화 쪽에 맞추어져 있다. 민생치안을 위해 경찰인력 증원과 보수 및 수당을 현실화 한다는 내용은 삽입되어 있으나 안타깝게도 소방인에 대한 문제는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

단지 소방에 관련된 부문으로는 국가재난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물론 이 것은 큰 의미의 소방과 관련된 내용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불철주야 뛰고 있는 소방인들과는 사실상 거리가 있는 것이다.

국가재난은 상시(常時)적인 것이 아니라 천재지변 등에 의한 돌발적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 반면에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소방업무는 매일매일 우리의 생활현장에서 발생되는 갖가지 안전사고를 지칭한다. 따라서 소방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는 긴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위험을 최소화 하고 사고를 진압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현장에서 수고하는 소방인들을 위하여 인력을 보충해주고 장비를 현대화시키면서 근무여건을 최고조로 이끌어 올리며 타당한 대우를 해주는 것 등이 여기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같은 눈에 보이는 제도난 행정적인 뒷받침보다는 더더욱 소방인들이 바라고 있는 것은 정부가 소방인들을 얼마나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보살펴주는가 하는 관심의 문제인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이러한 소방인들의 기대에 적극 부응한다면 대한민국의 소방산업선진화와 국제화 시기를 현저히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는 바 크다.      

박철희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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