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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와 119의 발빠른 공조로 심정지 환자를…
신진석 기자  |  sobang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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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01  16: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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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드민턴 치던 유연상(남/57세)씨 심정지 상태에서 극적 소생

- 최초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하면 생존퇴원율 11.6%, 미시행은 7%
 

#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친후 의자에 앉아있던 유연상(남/57세)씨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심정지가 발생 한 것을 목격자가 즉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하였고, 119구급대원 도착 즉시 심전도를 분석하여 심실세동을 확인 후 심실제세동을 실시했다. 구급대 도착당시 환자상태는 무의식상태로, 맥박이 촉지 되지 않았으며, 동공반사도 없는 심정지 상태였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으로 의식, 호흡, 맥박이 모두 회복됐다.

현장에서 심정지발생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최광엽(남/52세)씨는 적십자사심폐소생술강사로 활동중이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이 관심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랑소방서(서장 임종수)는 119구급대가 지난 1월 15일 15시 38분경 관내 묵동 다목적 체육관내에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목격자)과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한 전기충격요법으로 환자를 극적으로 소생시켰다고 밝혔다.

위의 사례는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생존율이 높아진 케이스 중 하나다.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 소생술 시행 시 생존 퇴원율이 11.6%로 시행하지 않는 경우의 7%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전 국민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임종수 중랑소방서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심정지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의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교육․홍보뿐 아니라, 119구급대원과 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의사와의 의료지도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며, 무엇보다 최초 목격자인 시민들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 참여가 중요하므로 평소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사용법을 배워 둘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출동한 구급대원의 환자에 대한 기록이다.
“구급출동! 구급출동!” 오늘도 어김없이 출동벨은 쉴 틈 없이 울린다. 요즘처럼 연일 추운 날이 계속되다 잠시 날이 풀리면 구급대원들은 따듯함을 느낄새도 없이 더욱 긴장을 하여야한다.

15:3분 구급신고가 접수되었다! 중랑구 묵동의 다목적체육관에서 운동중이던 사람이 쓰러졌다는 내용이었다. 구급차에 몸을 싣고 부리나케 현장으로 가면서 현장 급자 상태를 인지하기 위해 신고자와  통화하니 운동중인 성인남성이 쓰러졌으며 경련까지 일으키고 있다고 하였다. 간질이나 단순 경련일 수도 있으나 심정지 전 발작도 있기 때문에 여러 상황을 생각하며 구급차 내에서 필요한 장비들을 챙기며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하니 한 남성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있었다. 현장을 접수하고 환자평가를 하였다. 환자 의식이 없는 상태로 경동맥 촉지가 되지 않았으며 혀가 말린상태로 간헐적으로 호흡하고 있었다. 매우 위독한 상황이었다. 기도를 개방하고 구강기도유지기를 삽입, 백밸브마스크를 이용한 호흡보조와 흉부압박을 시작하였다. 이런상황에서는 최초목격자의 증언이 중요해서 들어보니 환자는 배드민턴을 치다 의자에 앉아 쉬던 중 갑자기 바닥으로 쓰러졌으며 맥박이 만져지지 않고 호흡이 없어 인공호흡과 흉부압박을 실시했다고 하였다.

다행히도 최초목격자는 봉사단체(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 회장)에서 응급처치법을 가르치는 강사라고 하였으며 두 번의 심정지가 와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하였다고 하였다. 제세동기 패드를 부착하고 리듬분석을 하자 심실세동으로 평가되었다. 급박한 상황이었으나 구급대원들은 긴장은 하되 성급하게 행동하여서는 안된다. 차분히 상황을 파악하여 150J로 제세동을 1회 실시 후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다.

잠시 후 리듬이 돌아오고 구역반사가 있어 구강기도유지기를 제거하였다. 다행히도 환자는 눈을 뜨고 묻는 말에 대답하기 시작했다. 

  주위에 환자 지인들은 환호성을 구급대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상황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었다. 적극적인 전문치료를 위해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주들것을 이용하여 환자를 구급차로 이송하고 병원으로 가면서 심전도를 감시및 산소투여를 하였고 환자 생체활력징후를 측정하였다. 환자의 혈압 158/87, 맥박 127회, 호흡 20회, 체온 36.8도, 산소포화도 98%였다. 심전도 상 심근경색 소견이 보인상태였다. 의료지도를 받으면서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환자는 자신이 심정지가 왔었는지도 몰랐고 그런 사실에 어리둥절해 하였다.

  구급출동을 하며 수많은 심정지 상황을 겪어보았지만 최초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오늘처럼 일반인이 심폐소생술 특히 인공호흡을 하는 경우는 처음이었는데 최초목격자의 초기응급처치가 환자의 생명을 구한 큰 역할을 하였다. 모든 시민이 구급대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간단한 초기응급조치라도 교육을 받고 관심을 갖는다면 어떤 응급환자라도 아무런 장애 없이 두 번째 삶을 누릴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이날 출동했던 구급대원 소방위 김영관은 20년차 소방관으로 구급대원으로 출동하면서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공로가 인정되어 하트세이버(Heart Saver)14개나 수여받은 배테랑 구급대원이며, 8년차 구급대원인 소방교 김명화는 1급 응급구조사로 하트세이버(Heart Saver)4개에 빛나며, 응급 환자 앞에서는 누구보다 용감하고 적극적인 여성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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