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서울시에서 질병을 제외한 순수 사고로 119구급대에 이송된 7세 이하 어린이가 3,833명에 이른다. 이는 매일 약 10명의 어린이가 안전사고를 당하는 셈이다.
서울시가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내놓은 지난 2012년 119구급대가 이송한 7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분석현황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1세가 791명(20.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2세 700명(18.3%), 3세 589명(15.4%), 4세 499명(13.0%), 5세 481명(12.5%), 6세 391명(10.2%), 7세 382명(10.0%) 순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적을수록 사고율이 높았으며, 1세는 7세에 비해 사고율이 2.1배 높았다.
사고 원인별로는 낙상(추락)이 1,584명(41.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부딪힘 489명(12.8%), 교통사고 412명(10.7%), 기도폐쇄 386명(10.1%), 화상 250명(6.5%), 끼임 226명(5.9%), 베임(찔림)118명(3.1%), 유해물질 77명(2.0%), 기타 순이었다.
장소별 현황을 보면, 가정에서 2,369명(61.8%)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는 도로369명(9.6%), 주택가 243명(6.3%), 놀이터171명(4.5%), 공원 90명(2.3%), 어린이집 57명(1.5%), 기타 순이었다.
가정에서는 낙상(추락)이 98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기도폐쇄 354명, 부딪힘 305명, 화상 221명, 끼임 113명 등으로 나타났다. 주택가에서는 낙상(추락), 교통사고, 부딪힘 순이었고, 놀이터에서는 낙상(추락), 부딪힘, 끼임 순이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사고원인과 연령층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나이가 적을수록 기도폐쇄와 화상, 유해물질 사고가 특히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물질에 의한 기도폐쇄는 4세 이하가 332명으로 전체 386명 중 86%를 차지했으며, 1세는 153명으로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화상은 3세 이하가 211명으로 전체 250명 중 84.4%를 차지 했으며, 1세 이하가 103명으로 약 41%를 차지했다. 또한, 유해물질 흡입과 촉수는 3세 이하가 60명으로 전체 77명 중 77.9%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2,290명(59.7%)으로 여자 1,543명(40.3%)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시간별로는 오후 6시~10시 사이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부모의 세심한 주의와 함께, 체험교육을 통해 안전수칙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