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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함께 가자

일어나서 함께 가자

  • 기자명 엄 기 호 목사
  • 입력 2013.05.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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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10절에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라고 말씀하고 있고, 13절에도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라고 반복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최초로 제자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그 부르심에 순종하여 눅5:11에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좇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아가서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고 순수한 인간적인 남녀의 사랑만을 다룬 것 같지만, 건강한 남녀 간에 이루어지는 사랑 속에 숨겨져 있는 하나님과 성도들 간의 신앙생활의 즐거움과 영적인 순결에 대하여 알려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믿는 성도를 신부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가4장12절의 표현 속에 "덮은 우물"이란 간직된 사랑을 의미합니다. 신부는 신랑을 향한 간직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순수하고 퇴색되지 않은 사랑, 오염되지 않은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세상의 때가 묻지 않고 순수하게 간직된 사랑을 간직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영적인 아름다움을 찾을 수가 있고 우리는 신부로서 부끄러움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서양인들은 여자에게서 미를 찾고 동양인들은 자연에서 미를 찾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아름다운 신앙의 단장 속에서 미를 찾고 계십니다. 그 단장이란 외모에서 드러나는 미가 아니라 내면에 흐르는 영적인 자세 속에서 하나님은 당신이 만족하실 수 있는 아름다움을 찾고 계시는 것입니다.

즉 육신 중심과 세상 중심의 자리에서 일어나 예수님을 따라나서야 합니다. 신랑과 함께 하기 위해서 신부는 가장 먼저 신랑의 부르심에 순종하여야 하며 자기 있는 자리에서 과감히 일어나 그리스도와 동행할 때 예수님의 능력이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의 삶속에 새롭고도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신부가 신랑을 따른다는 것은 자기의 삶을 포기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신랑이 자기와 함께 가자고 해도 자기의 삶을 포기 하지 못하고 고집을 피운다면 그 신랑과 신부의 사이는 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 때가 되어 우리에게 '일어나서 함께 가자'고 요구하시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세상의 안일과 욕망을 소유하고 있다면 주님과 우리 사이에는 사탄의 역사만이 나타나게 됩니다. 예수님을 의지하고 따르면 우리는 세상의 가장 값진 은혜와 위로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일어나서 함께 가자"고 거듭 강조하심은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겨울이라도 함께 가자는 것입니다.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는 봄이라도 함께 가자는 것이요, 폭풍이 휘몰아치는 여름철에도 함께 가자, 건조하고 목이 타는 가뭄에도 함께 가자, 무화과가 익어가고 포도 꽃이 향기를 발하는 풍요의 계절에도 함께 가고, 빈곤의 계절에도 함께 가자는 것입니다.

성공해도 함께 가고, 실패해도 함께 가고, 잘 살아도 못살아도 함께 가고 건강해도 병들어도 함께 가자는 것입니다. 이유는 '사랑'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봄과 같이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고 비들기의 소리가 들릴 때 성령의 인도를 따라 충성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흔히 환경을 바라보고, 형편에 따라, 부부간에도 쉽게 헤어지는 난해한 풍토가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여기 아가서의 '일어나 함께 가자' 그리고 '나를 따르라' 하신 것 같이 예수님을 따르고 품으면 이 세상 살아가는데 어떠한 두려움도 우리에게는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의 온전한 사랑이 우리의 마음을 새 영과 새 마음과 새 힘으로 새롭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러므로 잘못되어 가고 있는 세상의 풍토를 돌이켜 '모두 함께 가는' 그런 삶으로 바뀌어야하고, 그것이 정녕 그리스도인들이 누리고 사는 향기 있는 생활이 되는 것입니다.  
 

엄 기 호 목사

한국기독교 복음주의총연맹(47개단체)총재
세계한민족 디아스포라 협의회 총재
뉴라이트 기독교 연합 대표회장
양평금식기도원 원장
기독교대한 하나님의성회 성령교회 당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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