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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간 소방인 남헌 최금성

시대를 앞서간 소방인 남헌 최금성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3.05.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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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14> 제2부 도전의 시대

한방유비스 주식회사 창업자 최금성 회장은“인간은 항상 불이나 화재로부터의 위험을 안고 산다. 소방방재는 누군가는 해야하는일우리나라는 아직 이 분야가 낙후되어 있지만 나는 오로지 사명감을 갖고 이 길을 간다. 그같은 선구자의 사명을 갖고 전력을 해 옴으로 우리나라의 안전은 이만큼이나 자리를 굳혀가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살아야 할것이다”

최금성회장은 전란이 후 피폐해진 국토의 복구작업이 한창이던 때 인간생명의 소중함과 국민 생명의 존엄한 가치를 보호하기위하여 소방산업분야에 뛰어들어 분골쇄신했다.

평생동안 이 일에만 종사해 왔고(一生一業) 국민의 건강과 태평함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했다(國泰民安)는 것이 한방유비스년사의 주요골격이다. 우리는 소방업적의 산 증인 한방유비스 주식회사의 창업주인 남헌 최금성 회장의 생애와 업적을 시리즈로 정리해 나간다.

<편집자주>

1970년도 낯선 일본 땅에서 연수하느라 고생하는 최진에게 가끼사와 사장 가족은 주말이면, 가나가와현 바닷가 즈시 시(市)에 있는 자택으로 초대하여 만찬을 베풀어 온정을 주곤 하였다. 그의 외동딸 가네꼬는 같은 대학 출신인 하시다 쯔루요시와 결혼했으며, 하시다 쯔루요시는 장인인 가끼사와 사장 별세 후 일본 굴지의 좋은 직장을 사직하고 장인 회사의 영업부장으로 입사하여, 사장을 거쳐 현재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성실한 노력 형으로 매사에 무리 없는 안전 경영을 하여 십여 년간 장기 불황 중인 일본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15년 연속 흑자를 내는 건실한 기업으로 키워나갔다. 또 가끼사와 사장의 한 명뿐인 외손녀 하시다 미찌꼬는 부모님과 같은 게이오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코넬 대학교 대학원 졸업 후 CNN 동경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재원이다. 하시다 쯔루요시 회장 부인인 하시다 가네꼬 여사는 틈틈이 '한글'을 배워 간단한 글을 쓰며 회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40여년 전 한일 양국 소방 교류를 시작했던 두 분은 모두 아쉽게 같은 병(간암)으로 일찍 작고 했지만, 그 유지를 받들어 교류는 대를 이어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져 매년 상호 교차 방문하며, 이제는 소방을 떠나 친척과도 같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가깝고도 먼 나라' 라고 하는 양국을 서로 이해하는 순수 민간 교류로서 두 나라를 위해서도 고맙고 유익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주)한방유비스의 창업60주년 기념식에는 특히 한국방재엔지니어링의 창업자 남헌의 소학교 시절 은사인 이이다 사쿠지로 선생의 아들인 이이다 케이치 교수가 초대되어 관심을 모았다. 이이다 사쿠지로 선생은 1931년 효창 소학교에 근무했으며, 남헌의 담임 교사였다. 해방 이후 소식이 끊겼다가 극적인 만남이 이루어진 것은 1967년의 일로 산케이신문에 소개된 기사 덕분이었다.

남헌 최금성 회장 작고 이후 30여년 가까이 가업으로서 한국방재엔지니어링을 발전시켜온 최진 회장은 이번 창업 60주년 기념식에 아버지의 은사인 이이다 사쿠지로 선생의 아들 이이다 게이지 교수를 초청함으로써 2대에 걸친 한굛일교류 인연의 가교가 더욱 빛을 발했다.

남헌이 동경을 거쳐 니이가타현 시바타씨까지 소학교 시절 은사를 방문한 1967년 당시만 해도 나이가타에는 제일교포를 태우고 북한으로 떠나는 '북송선'이 있었던 데다 남북한 대립도 삼엄한 시절이었다.

더구나 니이가타에 가는 것만으로도 간첩이라는 오해를 받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남헌은 위험을 무릅쓰고 이이다 사쿠지로 선생을 찾아갔으며, 또한 그 인연이 2대째인 최진 회장과 이이다 케이치 교수에게까지 어어져 내려온 것이다. 이이다 교수는 2007년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간에 걸쳐서 경기도 파주에 있는 남헌 묘소 참배를 하였다.

또한 이이다 교수는 일본에 돌아간 후 '창업자 최금성씨와 나의 아버지' 라는 제목으로 2대에 걸친 한.일 교류의 인연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2박3일간에 걸친 방한 일정과 소감을 사진과 함께 보내와 초대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만남의 인연'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앞으로도 계속하여 가꿔나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다음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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