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수에서는 5월말 기준으로 11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117건중 분석해보면 주거시설화재가 23건으로 약20%를 차지하고 있어 단일 시설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주거시설화재는 많은 재산과 때로는 사상자 발생을 동반하는 피해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러한 큰 피해를 주는 화재 대부분이 심야 취약시간대에 발생하여 화재 사실을 초기에 인지하지 못해 유독가스를 흡입하여 사망하는 것과, 인지를 하더라도 초기소화를 할 수 있는 소화기조차 비치되지 않아 초기진화에 실패하여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서에서는 주택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몇 해전부터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발생하는 열이나 연기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경보음을 울려 화재의 사실을 알려줌으로서 신속히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방시설로 별도의 배선이 필요 없이 내장된 배터리로 작동하기 때문에 어느곳이든 설치가 간편하다는 점과 주택 등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초기에 인지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화재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정부예산으로 많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보급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적은 비용과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 가정 등에 설치를 권장하고 싶다. 특히 노후주택에 거주하시는 부모님이 있다면 더더욱 설치를 권유한다.
여수소방서 현장대응단 신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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