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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실제화재훈련장 훈련 실시

국내최초 실제화재훈련장 훈련 실시

  • 기자명 권현우 기자
  • 입력 2011.12.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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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학교, 화재발생부터 진화까지 고난이도 훈련 진행

◈ 지난 24일 부산소방학교 소방전술관 4층에 설치된 실제화재훈련장에서 교육생(소방관) 24명이 참가한 가운데 아파트 화재 실전훈련 실시

◈ 실제화재훈련장은 미국·영국 등 선진국의 시설에서 장점만 뽑아 국내최초로 설치된 최첨단 훈련시설로, 침실·주방·천장부 프래시오버의 3개 훈련장을 가진 아파트 형태로 설치

◈ 화재발생부터 진화까지 고난이도의 훈련이 실시되며, LPG를 사용해 친환경적 훈련으로 진행

부산소방학교(학교장 정병도) 소방전술관 4층에 국내 최초로 설치된 실제화재훈련장에서 아파트 화재 발생에 대비한 실전훈련이 치러졌다.

이번 훈련이 진행되는 실제화재훈련장(Live Fire Training Simulator)은 아파트 화재에 대비한 특수훈련시설이다. 미국방화협회(NFPA)의 훈련시설기준과 영국, 독일의 훈련시설 중 장점만을 골라 우리나라의 아파트 구조에 맞게 국내최초로 개발·설치했다. 침실, 주방, 천장부 프래시오버(flash over)의 3개 훈련장을 가진 약132.2㎡(40평형) 아파트 모델과 통제실로 이루어져 있다.

훈련은 지난 24일 부산소방학교 화재진압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교육생(소방관) 24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실제화재훈련장 내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화재진압훈련에 나서게 된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통제실에서는 화재 시간 및 화염 크기 등을 조정하여 실제 화재 상황을 능가하는 고난이도의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훈련은 목재, 타이어를 태우는 과거의 훈련 방식에서 탈피해, 훈련으로 인한 폐기물(매연, 연소잔존물, 오염된 소화수 등)이 발생하지 않는 LPG를 사용하는 등 최첨단 친환경적 훈련으로 진행됐다.

한편, 부산소방학교는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소방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북구 금곡동 일원에 소방학교 신청사를 건립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제공인 특수수난구조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가 완공되었으며, 실제화재훈련장 등을 제외한 소방전술관은 올해 6월 24일에 준공되었다. 부산소방학교 본관동은 내년 8월에 완공될 계획으로 있다.

소방전술관은 연면적 3,242㎡ 규모에 지상4층 및 지하1층의 시설로 지어졌으며, △고가사다리차 시뮬레이션 훈련장(1층) △소방시설 실습실, 다중이용업소 훈련장(2층) △맨홀구조·계곡구조 등 상황별 구조훈련이 가능한 '종합구조훈련장', 로프응용훈련장(3층) △실제화재훈련장, 레펠인명구조훈련장(4층)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훈련을 실시하는 실제화재훈련장은 지난 9월 시설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이후 안전시설 및 장비 보강 등 아파트 실제화재 진압훈련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왔다. 그리고 소방전술관 2층에 설치된 '다중이용업소 훈련장'은 국내 최초로 가변식 벽을 설치하여 내부구조를 수시로 변경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소방관들이 다양한 구조의 노래방, 단란주점에서 훈련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

부산소방학교 관계자는 "이번 실제화재훈련장 훈련은 과거의 가상화재 진압훈련에서 벗어나 실재화재를 능가하는 상황에 대비한 강도 높은 훈련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부산은 물론, 울산·경남 지역의 6천여 소방관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부산소방학교에서는 앞으로 더욱 짜임새 있는 훈련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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