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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활동용 로봇 개발의 필요성과 전망

소방활동용 로봇 개발의 필요성과 전망

  • 기자명 김태윤 기자
  • 입력 2013.10.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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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및 재난환경 변화에 따라 지진, 해일, 국지성 호우, 초고층건물화재, 위험물질 누출사고 등 예측할 수 없는 대규모 복합재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피해규모가 대형화되고 있다. 또한, 경제성장에 따라 건축물이 대형화, 복합화, 초고층화, 밀집화되고 있으며, 사회기반시설 또한 대심도화되고 있다.초고층 및 지하연계복합건축물 및 대심도 시설에 대한 화재 등 유사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최근 방사능(선), 유독(위험)물질, 초고층화재 등 특이성 고위험 재난사고 등 극한환경의 소방수요가 증대되고 있어 CBRN 등 특수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소방공무원의 개인안전장비가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소방공무원에게 지급된 개인안전장구는 일반적인 화재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CBRN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최근 불산, 염산 누출, 화학산단의 독성가스 누출 등으로 산단 인근 소방관서의 화학보호복 2,060벌이 필요하나 예산 부족 등으로 1,414벌을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CBRN 상황 하에서 사용 가능한 개인안전장비의 부족과 미비로 특수재난현장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화학 및 생화학물질, 원전사고 등 특수한 재난 상황에서 안정성을 신뢰할 수 있는 개인안전장구가 개발될 수 있도록 R&D를 통한 한국형 복합재난 대응 소방장비 연구가 필요하다.

국내·외 사회안전관련 정책 및 산업동향을 참고로 할 때 향후 관련기술(제품)의 발전전망을 살펴보면 먼저 각종 대형 자연 및 인적재난, 테러 등의 영향으로 사회안전산업의 시장규모는 경제력의 향상과 함께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전통적인 재난관리 기술과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로봇, 원격기술,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기술의 활용이 활발해 질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다양화되는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화재 및 인명구조용 로봇의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아직 시장형성 단계이므로 개발 성공 시 시강 및 기술선점 가능성이 충분하다. 전 세계적으로 극한 로봇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상용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오는 2025년경에 이르면 전 세계 극한 로봇 시장 규모가 약 220억 달러(약 20조6,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관의 진압활동이 어려운 실내 밀폐공간 및 실내/외 위험물화재 장소에서 신속․원활하게 소방활동을 지원해 줄 수 있는 USN 기반 한국형 지능형 소방로봇 개발이 2005년부터 국가 R&D사업으로 시행되어 무인 방수 로봇 등 일부 소방용 로봇의 경우는 시장 검증 서비스 사업을 통하여 성능이 검증되어 시장진입 단계에 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여 범 부처 로봇사업의 경우 2005년부터 개발이 진행되어 성능 검증이 인정된 무인방수로봇과 정찰로봇을 시범사업으로 진행하였고, 지하공동구, 지하 통신구, 궤도 진입 및 화재진압용 로봇개발과 유해가스 감지분석용 로봇 개발 및 대공간 화재현장 통신 중계용 로봇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이렇듯 국내에서도 향후 다양한 재난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될 전망이며, 특히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 및 사회안전분야 로봇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수익성보다 공공성이 강한 측면이 있으나 향후에는 시장규모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그러나, 재난․재해 현장에서 인명구조 및 구급을 위한 로봇 개발에 대한 계획이 없으며, 현장에서 수습의 임무를 하고 있는 대응인력의 보호를 위하여 인명구조/구급용 로봇 개발이 시급하다. 대규모 단지의 공장, 위험물 시설 및 저유소 등과 같은 곳의 특수화재 발생 시 폭발 위험으로 인해 근접이 불가하고 짙은 농연 및 고온・고열로 인해 인명구조에 애로가 있다. 따라서 산업의 고도화 성장에 따른 지능화, 첨단화 된 인명구조 로봇의 보급 확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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