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소방 가족들의 눈물 언제까지...”

“소방 가족들의 눈물 언제까지...”

  • 기자명 김태윤 기자
  • 입력 2014.08.22 10:0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직한 5인의 영웅 애도 속에 영면

“국무총리께서는 몇 년된 자동차를 타고 다니십니까?”
광주 도심에서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5인의 영영들이 모셔졌던 병원 영안실에서 동료 소방인들은 이곳을 찾은 정홍원 국무총리를 부여잡고 이렇게 통곡했다. 이들의 순직은 낡은 소방헬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영결식이 22일 오전 강원도청 별관 앞에서 유족들과 동료 소방인들의 하염없는 통곡과 눈물 속에 엄수됐다.
우리 소방신문은 이 광경을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무슨 말인가를 전해야 되겠다는 간절한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께서는 오늘 이 수많은 소방인들과 유가족들이 뜨겁게 흐르는 이 눈물을 언제까지 보실 것 입니까? 과연 이들은 누구 입니까?”
우리는 그 5인의 소방 영웅들을 오랫동안 기억 할 것입니다. 그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소방 공무원으로써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이 사고로 인해 더 많은 희생자를 낳지 않도록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 헬기를 떨어뜨리며 자신들의 운명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짜리 아들이 고인이된 아버지의 영정 앞에서 낭독했던 마지막 편지를 우리는 지금도 생생이 떠 올리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없는 이 자리를 제가 어머니와 어린 동생을 위해 아버지의 몴을 다 하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긴 여행을 빨리 끝내시고 언젠가 우리 가족들이 함께 만나기를 바랍니다”
영결식장은 온통 울음바다였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떠나고 말았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그들을 마지막까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진정한 우리의 영웅이라고 칭송하면서 1계급특진과 함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순직 강원소방본부 소속 공무원은 다음과 같다.
故 정성철 지방령(강원도 소방본부 기장)
故 박인돈 지방소방경(강원도 소방본부 부기장)
故 안병국 지방소방위(강원도 소방본부 항공정비사)
故 신영룡 지방소방장(강원도 소방본부 구조대원)
故 이은교 지방소방교(강원도 소방본부 구조대원)

 

저작권자 © 소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