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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근간은 원칙, 삶의 기본은 봉사”서울시 의용소방연합회 박근주 회장 인터뷰
김태윤 기자  |  sobang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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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2  10: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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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소방을 비롯한 대국민행정의 근간이 안전에 맞추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비등한 가운데 서울 의용소방대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박근주회장도 원칙을 안전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고 있다. 그의 이러한 생각은 부친으로부터 이어 받은 가업이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소방산업이었고 많은 시간을 의용소방대원으로써 국민과 시민을 위해 봉사한 결과이다. 박근주회장을 만나 최근의 소방계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어 봤다.  <편집자 註>

그의 소방과의 인연은 남다르다. 가족이 소화기 공장을 가업으로 해 왔기 때문에 소방은 너무나 익숙하다고 밝힌다. 그가 가업으로 소방공장을 이어받고 공사업을 하기까지 우여곡절은 날이새도 모자랄 정도로 많이 있었다.

“예전에 정말 안전에 대한 인식이 적어 소방에 대한 중요성이 없었던 시절에는 ‘밥 먹고 살기 힘들 정도’ 였습니다. 때로는 직업을 잘 못 택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그 당시 소방을 포기하지 않고 온 것이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가끔 제가 공사한 건물이 저희 설비 덕분에 피해가 최소화 되었다는 전화를 받으면 보람차기까지 했습니다.”

박근주 회장은 소방 뿐 아니라 전기와 설비업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소방인으로서의 자부심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국민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고 생각한다.

“저는 경영철칙이 있습니다. 바로 ‘원칙을 지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윤이 조금 남더라도 최대한 안전하게 공사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사실 소방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하도급 업체라는 한계성 때문이지요. 기업이 이윤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데 원청업체에서 이윤을 다 가져가면 하청업체들의 공사는 불보듯 뻔한 일이지요. 소방은 공사에서도 가장 하위권에 속해 있습니다. 국민이 안전하려면 소방공사에 좋은 제품과 인력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더욱 소방시설공사 분리발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서울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인 그의 투철한 봉사정신은 의용소방활동에도 잘 나타난다. 많은 시간 함께 해 온 의소대 활동만큼이나 봉사활동의 영역도 폭이 넓다. 해마다 불조심 캠페인은 기본이고, 관내 쪽방촌 거주인 대상으로 사랑의 빵 나누기, 소화기 기증 등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사랑의 쌀 나누기, 사랑의 집수리 등의 봉사 등을 이어가고 있다.

“저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문자가 오면 열일을 제쳐두고라도 달려갑니다. 저의 일정의 최우선 순위는 누가 뭐래도 소방입니다. 이런 저의 마음을 아는지 문자 하나를 보내면 1시간에 70%가 모이는 저희 영등포소방서 의용소방대원들은 너무나 고마운 동료들이지요. 화재현장에서 한 사람의 인력은 큰 힘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원들과 함게 달려가 소방차가 쉽게 진입할 수 있게 주변 교통정리와 식료품 지원, 소방관들의 손이 닿지 않는 작은 일들을 지원해줍니다.”

특히 우면산 산사태 복구 현장에서 지원할 때는 사건 초기부터 마지막 정리까지 119와 함께 의용소방대가 함께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밝힌다. 또 2011년 노량진 수산시장 수몰사고 때는 의용소방대원들과 소방대원들은 무거운 펌프를 함께 어깨에 매고 뛰어들어가 물을 퍼내기도 했다고…. 정말 피곤한 줄도 모르고 복구현장에서 24시간 대원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고 회고한다.
 

봉사도 의용소방대원의 책무
“소방안전은 소방전문가에게 맡기는것이 당연”

그는 국민들의 의식수준부터 개선되어야 안전한 나라를 이룰 수 있다며 안전의식 개선에 대한 말도 빼놓지 않는다.
“국민들이 안전하기를 원하지만 원하는 만큼의 투자는 안하려고 합니다. 정치인들은 ‘무료급식’ 등 생색이 나는 일에만 나서려고 하지 안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복지에는 투자하고 안전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은 ‘모순(矛盾)’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만 보더라도 그동안 안전에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박근주 회장은 이번 국가안전처 신설에 대해 소방의 위상이 낮아지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소방은 꼭 독립된 조직으로 있어야 한다고 밝힌다. 사실상 청 단위에서 본부로의 격하라면서 오히려 지금보다 ‘령’이 서지 않는 기형적인 조직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먼저 의용소방대장으로서 소방이 사실상 해체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방을 해체한다는 것은 전국 10만 소방가족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이며 일사분란한 지휘체계를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소방전문가가 진두지휘 해야만 올바른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지 낙하산 인사가 수장으로 임명되거나 일반직 인사가 소방을 지휘한다는 것은 안전에 분명 문제가 생기는 일입니다. 소방전문가 청장이 소신있게 책임지고 현장을 지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주 대장은 서울시 의용소방대를 대표하는 회장으로서의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부족한 제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안전을 대표하는 의용소방대의 회장이 되었습니다.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서울의 23개대의 대장님들과 함께 열심히 국민이 안전한 것은 최선의 봉사라는 마음으로 일할 계획입니다. 특히 봉사하는 일에 언제나 긍정적으로 힘이 되어 주시고 관심을 가지고 계신 권순경 본부장님을 도와 힘 닿는데까지 저의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학력 및 약력
방배동 동인성결교회 장로
예수교 대한 성결교회 총회 회계
서울시장 표창
(주)가나다 산업 대표이사
영등포소방의용소방대장
서울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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