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직원이 직접 방화복과 소방헬멧, 공기호흡기 등을 착용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장비의 노후화와 기능성 개선을 피력했다.
정 의원은 헬멧 노후율은 38.9%, 공기호흡기 노후율은 21.9%, 그리고 방화복 노후율은 43.5%이며 안전장갑과 안전화는 각각 4.4%와 7.3%가 부족하다면서 독립적인 소방예산을 위해서는 소방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은 특히 각 광역 단체별로 소방예산을 어느 정도 쓰는지를 비교한 결과 강원도가 가장 많은4.6%, 제주도는 1.9%로 그 뒤를 이었으며 시도순부담액에서는 서울이 4.4%이지만 811억, 그리고 부산 -59억, 경기는 -208억으로 나타나는 한편 자원 시설세 대비 소방장비 투자액은 충남 71.3%, 서울 7.5% 등등 예산이 중구난방으로 쓰여져 소방관들이 장갑을 자비로 사는 일까지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동복의 기능성과 안정성을 놓고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기능성이 중요하다고 한 83%의 소방공무원의 의견을 무시하고 결국 안정성 위주의 제품을 선택해 쓸데없이 160억원이라는 돈을 허비한 셈이 됐다고 질타했다.
정청래 의원은 "소방관들 국가직화 되지 않으면 지자체별로 예산도 천차만별로 운영되어 소방공무원의 열악한 환경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소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