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14국감] 보호하지 못하는 화학사고보호복

[2014국감] 보호하지 못하는 화학사고보호복

  • 기자명 김태윤 기자
  • 입력 2014.10.31 17:0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웅래 의원, 화재에 취약한 보호복 개선 요구

올 해 화학 화재 및 폭발사고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2배로 증가했지만 화학 화재 및 폭발을 진압하는 소방관들이 입는 화학사고보호복은 오히려 화재에 취약한 제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이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웅래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마포 갑)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화학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2014년 8월 말까지 발생한 화학 화재 및 폭발사고 발생건수는 51건으로 2013년 26건에 비해 2배가 됐다고 밝혔다.

반면 화학 폭발 및 화재사고가 화학 누출사고보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지만 화학사고 진압에 나서는 소방관들이 착용해야 할 화학사고보호복의 대다수는 오히려 화재에 취약한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의 '전국 소방본부 화학사고 보호복 보유 현황'에 따르면, 전체 화학사고보호복 3,304점 가운데 '화학 누출' 사고에만 보호가 가능한 제품인 '화학보호복'은 3,079벌로 92%에 달하는 반면, '화학 화재 및 폭발'에도 보호가 가능한 제품인 '화학화재진압복'은 260벌로 8%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웅래 의원은 "최근 화학물질 누출사고 보다 화재 및 폭발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정작 화학 화재 및 폭발사고시 긴급 진압에 나서야 할 소방대원들은 본인의 안전도 보장 받지 못한 채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고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관들의 안전이 보장받지 못한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 또한 보장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정부는 직시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소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