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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19, 선진소방대열 진입

대한민국 119, 선진소방대열 진입

  • 기자명 김태윤 기자
  • 입력 2011.12.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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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긴급구호대, UN 'Heavy 등급' 획득

대한민국 해외 긴급구조대가 UN으로부터 인정받는 최고의 구조대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긴급구조대는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국제재난현장에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그동안 대한민국 해외 긴급구조대(중앙119구조단)는 인도네시아의 쓰나미 현장, 중국의 쓰촨성 지진참사현장, 중남미의 지진참화현장 등에서 활발한 긴급구조활동을 진행해 왔으나 그같은 활동은 UN이 인정하는 해외긴급구조활동의 범주에는 사실상 속하지 못하는 '열외(列外)'의 성격이 짙었으나 이제부터는 당당한 UN의 해외긴급구조대로서 보다 폭넓고 적극적인 해외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 구조대의 UN인증은 미국의 2개주 구조대를 비롯해 헝가리, 독일, 네덜란드, 호주, 스위스, 싱가폴, 영국, 폴란드, 중국, 스웨덴, 덴마크, 일본, 체코 등에 이어 18번째이다.

소방방재청과 외교통상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은 지난 11월 8일부터 11월 10일까지 4일간 KDRT(대한민국 해외 긴급구조대)의 UN 등급분류심사를 통해 UN이 인정하는 'Heavy 등급'을 획득했다.

해외긴급구호대는 인명구조 및 의료구호 등 피해국을 긴급히 지원할 목적으로 정부차원에서 파견하는 구호인력을 총칭하며, 법률적 근거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이다.

KDRT는 중앙119구조단 47명, 보건복지부 7명, 한국국제협력단 3명, 국방부 1명, 안전평가 전문가 2명 등 총 6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대한민국 해외긴급구조대에 대한 인증은 평가기관인 UN OCHA(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주관아래 8개국 재난구호 전문가 8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철저한 등급분류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것이다. 심사는 대한민국 해외 긴급구조대가 해외에서 구호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출발단계에서 필요한 인력 및 장비관리대장, 위험물 신고서, 표준작전절차, 여권관리 등 각종서류 구비여부, 양국의 통관 및 수속절차 및 구조견 검역 등 출동단계, 도시탐색구조작업과정, 본국으로의 철수과정 등 총 4개분야 121항목을 평가단 8명이 각각 1차적으로 평가하고 내부토론을 거쳐 평가결과를 최종 확정했다.

UN은 2005년부터 세계각국의 국제구조대를 3등급(Heavy,Medium, Light)으로 분류하여 평가해왔으며, 우리나라는 2005년 헝가리를 시작으로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 18번째로 Heavy 등급인증을 받는 국가가 되었다.

Heavy 등급인증에 성공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는 11월 10일 18시 UN INSARAG 사무국으로부터 인증서 및 Heavy등급 인증기를 전달받았다.

정부관계자는 "이번 UN인증은 대한민국의 위상제고와 함께 소방 선진화를 한발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하면서 "이에 걸 맞는 정부와 소방당국, 소방인 모두의 결속이 어느 때보다 요청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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