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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상록] 선인장과 고통의 열매

[오늘의 명상록] 선인장과 고통의 열매

  • 기자명 박철희 본지 주필
  • 입력 2014.11.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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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과의 식물들은 실로 오랜 기간동안의 고통의 과정을 통해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고 한다. 한겨울의 혹한을 이겨내야만 비로소 꽃을 피운다는 것인데 독자 여러분들도 선인장과의 꽃이 얼마나 아름답고 깊은 맛을 우리에게 선사하는지 잘 알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옛날 고 김대중대통령은 “인동초”를 유난히 좋아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동초는 추운 겨울에 빛을 발하는 난초를 총칭한다. 추위에 강한 만큼 우리에게 주는 교훈도 매우 선명하다.

우리는 나그네의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고난과 고통을 겪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즐거움과 환희가 있는 반면에 슬픔과 아쉬움과 고난의 양면성을 지닌 것이 우리의 나그네 인생길인 것이다. 1년 365일 매일같이 즐겁고 활기찬 나날을 맞이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만약 우리의 인생이 이러한 모양이라면 반대로 살만한 가치는 적어질 수 밖에 없지않겠느냐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고난과 고통이 있기에 즐거움과 환희의 진가가 높아질수밖에 없다는 생각인 것이다. 이러한 자연의 섭리와 인생의 진리를 잘 알면서도 우리는 고통과 고난을 겪게될 경우 너무나 큰 상처를 입고 갈등에 견딜수 없는 아픔을 토로하게 된다. 우리가 처한 입장과 상황이 어떠하든 우리는 그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는 자족의 훈련을 거듭 해나가야 한다고 본다. 바로 이것이 혹한기를 거쳐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선인장과의 식물이나 인동초에서 배우는 우리의 교훈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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