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이인기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신현철 한국소방안전협회장, 최진종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하여 소방의 날을 축하했다.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소방 119의 활동과 비전을 담은 영상물 상영, 유공자 포상, 대통령 축사,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한마당', 소방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념식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한마당'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인 종선스님,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인 김순권 박사, 아주대학교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인 이국종 박사, 경기 시흥소방서 김태경 구급대원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생명구호를 위해 활동하는 8명이 참여하여 생명 구호를 위한 다짐의식을 펼치기도 했다.
또 재난상황에 대응하는 소방의 현장활동 모습과 대표적 소방장비 전시회를 열어 소방의 역할을 재조명한 '생명지킴이 119' 전시회 부대행사도 열었다.
정부는 '제49주년 소방의 날'을 맞이하여 화재 및 구조·구급 등 헌신적인 소방활동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공이 큰 강철수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장, 이재천 충북 증평소방서 증평읍 의용소방대장 및 권 순 서울 종로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장 등 유공자 61명(소방공무원 30명, 의용소방대원 22명, 민간인 8명)과 S-Oil(에쓰-오일) 1개 단체에 훈·포장을 비롯한 대통령표창 등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올 여름 폭우 때에는 지휘관과 대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서 구조와 피해 복구에 힘을 모았습니다. 흙 범벅이 되어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감동했고, 또한 주민들도 큰 위로를 여러분에게 받았다"면서 "생활 속의 작은 안전사고에서 대형 참사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은 바로 '119'"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는 여러분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여러분의 보건안전과 복지를 향상시키고 노후화된 장비와 시설도 개선해서 더욱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