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8일 용인시청 옥외주차장에서 ‘민관군경 합동 사태수습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종합훈련은 ‘2015년도 을지연습’과 연계해 적(敵)의 무력타격과 화학테러, 화재 등에 대한 대비 능력을 제고하고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공조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훈련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찬민 용인시장, 도내 55개 기관·단체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단계에서부터 6단계까지 주요 테러대비 종합훈련이 이뤄졌다. 훈련은 ▲1단계 상황전파 및 초동대처, ▲2단계 테러범 진압 및 화학가스 제독, ▲3단계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4단계 다수사상자 응급조치, ▲5단계 수습복구, ▲종료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용인시청으로 침입한 테러범을 완벽하게 진압하는 ‘테러범 진압 훈련’에서는 마치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긴박하게 진행돼 지역주민들을 포함한 참관인들로부터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올해는 관 주도의 일방적인 훈련이 아니라 도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안보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안보체험장에서는 연기미로 체험, 심폐소생술 실습, 방복면 사용법 실습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육해공군 및 소방서,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등 7개 유관기관에서 지원한 안보·구난장비 전시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상구 비상기획담당관은 “올해 을지연습은 안보위협과 재난위협을 동시에 대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위기상황 발생 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관련기관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업무 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매년 전 국가적으로 실시하는 비상대비 종합훈련이다. 올해는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실시되며, 도는 훈련 기간 동안 도와 시․군 등 도내 150여 개 기관 총 1만6천여 명이 참여해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한다.
경기도는 이번 을지연습에서 도 주관 훈련 외에도 행정기관 소산훈련, 전쟁수행 제 기구의 창설 및 운용 훈련, 파주시 등 접경지역의 주민이동 및 대피훈련 등은 물론 각 시군의 지역 특성에 맞는 실제훈련을 실시 중에 있다.
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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