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소방신문 창간 17주년을 축하하며…

소방신문 창간 17주년을 축하하며…

  • 기자명 엄기호 목사
  • 입력 2015.10.06 15:2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일곱 요셉의 고난과 총리대신 '영광'

인간을 수식하는 여러 가지 표현들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표현 중 하나가, 거미와 같은 기회주의자, 개미와 같은 개인주의자, 꿀벌과 같은 공익주의자 이렇게 세 종류라고 분류하는 홀엔스 베이커의 말입니다. 또 하나 대표적으로 자주 접하게 되는 표현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말입니다.

사고의 능력은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특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부정을 표현할 수 있는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예라고 해야 할 때에 아니오를 연발한다면 큰일입니다. 인간에게는 아니오의 자유가 주어졌지만 그 때와 장소를 분별하지 못한다면 자신에게는 큰 불행을 안겨주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은 희망적 존재라고 말합니다. 인간만이 내일을 생각하고 미래를 꿈꾸게 되는 것입니다.

짐승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 이처럼 인간은 생각하고, 자유를 구하고, 희망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문제가 그칠 날이 없습니다. 시시각각으로 밀려오는 불안이나 낙심이 사고와 자유와 희망을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새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합니다. 그것은, 인간만이 가진 근본적인 특징 중 하나가 신앙적인 존재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성 어거스틴은,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아니면 채울 수 없는 마음의 빈 공간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하나님을 믿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돈, 성, 도박, 마약, 관계중독, 다른 것들로 아무리 마음의 빈자리에 채워 넣어 봐도 인생의 근원적인 갈증의 타는 목마름은 해갈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굽을 떠나 가나안땅을 향해 행진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진행하기도 하고 때론 그 자리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우리도 불확실한 생의 수레바퀴 속에서 탈진하지 않으려면, 그리고 무의미하고 무가치하게 생을 마감하기를 원치 않는다면, 광야 같은 인생길에서 신앙생활을 통해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소방신문이 벌써 창간 1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마침 열일곱 어린 나이에 인생의 고초를 맛보았으나 13년 후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었던 요셉이 떠오릅니다. 그는 인고의 시간을 잘 견뎌냈을 뿐 아니라 미래를 대비함으로 인정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요셉 스스로가 준비한 미래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심으로 준비케 하셨던 미래였다는 부분입니다.

아무쪼록 소방신문이 열입곱 요셉처럼, 지금의 인고의 세월을 딛고서 목적에 충실한 매체, 소명대로 크게 기여하는 매체가 되어야 할 텐데, 날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후원과 지지를 업고, 때마다 그분으로부터 친히 지략을 공급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므로 하나님께는 크고 영화로움을 선사하고, 소방가족들에게는 널리 유익을 끼치는 신문, 동시에 기여하는 임직원들에게도 영광스러운 미래를 보장해주는 신문, 후대가 인정하고 기억해줄 좋은 신문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엄 기 호 목사
한국기독교 복음주의총연맹(47개단체)총재
세계한민족 디아스포라 협의회 총재
뉴라이트 기독교 연합 대표회장
양평금식기도원 원장
기독교대한 하나님의성회 성령교회 당회장

저작권자 © 소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