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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세계]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은혜의 세계]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2.02.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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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로마서3:20)

어느 패스트후드 매장에서 주인이 하루 일과를 마감하고, 그날 번 돈을 배달포장봉투에 넣어 두었 습니다. 그런데, 한 종업원이 모르고, 마감시간 즈음에 들른 남녀 한 쌍의 손님에게 주문한 음식인 줄 알고 주었습니다. 잠시 후에 돈 봉투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 주인은 종업원들을 의심하고 결국 에는 경찰까지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돈봉투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사온 것을 먹기 위해 포장지를 연 순간, 한쌍의 남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봉투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주문한 음식이 아니라, 현금 다발이었습니다. 순간 돈다발을 보고 욕심도 났지만, 돈을 잃어 버린 사람이 얼마나 애를 태우고 있을까 생각해서 다음 날 아침에 패스트후드 매장에 가서 돈을 돌려 주었습니다. 주인은 너무 고맙다며, 이런 착한 분들은 세상에 알려야 한다며 기자를 불렀습니다. 기자가 이 한 쌍의 남녀를 상대로 사진을 찍으려 하자, 이들은 절대 안 된다며, 자기 얼굴을 가리고 적극 만류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돈을 돌려주는 좋은 일을 하기는 했지만, 아내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는 불륜관계이었던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좋은 일을 한 사람으로 비쳐졌지만, 다른 한편 에서는 죄를 짓고 있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내가 선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좋은 마음으로 사람들이 좋게 여기는 일을 하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감옥에 있는 사람들이 죄인들이지, 나는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선한 이는 오직 한 분, 하나님 외에는 없다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죄인으로 태어났기에, 절대로 선하게 살 수 없습니다. 내가 선하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은 나를 믿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자기를 믿는 그 마음이, 바로 하나님을 떠난 마음인 것을, 근본적인 죄인 것을 알지 못합니다. 자기를 믿는 사람은, 그래서 자기가 높아진 사람은 자기 생각대로 삽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이 아닌 악한 영에 사로잡혀 살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이 한 쌍의 남녀도 이들의 관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좋은 사람들로 비쳐질 것입니다. 또, 이들도 처음에는 아내를 속이고, 아는 사람들 눈을 피해서 몰래 만나는 그런 관계를 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러면 안되는 데, 안되는 데, 하면서도 그들 속에 있는 죄의 속성이 그들을 끌고 가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이들이 교회에 나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매일 기도하며 용서를 빌고, 또 죄를 짓고, 그것을 반복한다면,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 함이 없나니 (로마8:1) 예수 안에 있다면, 이들이 짓고 있는 죄에서 떠나게 하시며, 그 마음을 죄에서 해방시켜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계속하여 죄 가운 데 있는 것은, 지키고자 하는 율법을 지키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그 결국이 사망인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나는 절대로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사람이구나, 나의 결국이 사망인 것을 보는 사람은 율법 앞에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율법을 지키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율법을 주셨습니다. 아무리 율법을 지키려 해 본들, 율법을 절대로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돌아 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율법은 완벽한 것을 요구합니다. 사람들 보기에 착한 일을 행한 이 한 쌍의 남녀도 율법 앞에서면, 돌에 맞아 죽어야 하는 불쌍한 간통한 남녀에 불과합니다.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다는 말씀 앞에 자신의 모습을 정확하게 비춰 본다면, 지킬 수 없는 율법을 지키려 드는 대신에, 율법을 지키고자 하는 것을 포기하고, 선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자신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 긍휼을 구하는 낮은 마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 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태16:24).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믿는 사람들이 아니라, 한결같이 자기 생각을 버린 사람들이었습니다. 강도 만난 자, 38년된 병자….

내 행위로는 절대로 의롭게 될 수가 없다라는 성경말씀을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없기에 나 자신을 부인(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포기하고), 더 이상 나의 의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의로 살아가는 세계, 이것이 바로 은혜의 세계인 것입니다.

안 병 국 ㈜ 안국 E & C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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