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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벌초… ‘벌집주의’

추석연휴 벌초… ‘벌집주의’

  • 기자명 권현우 기자
  • 입력 2016.08.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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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 폭염으로 독해진 말벌 경계령

지난 5일 강화 환경사업소 연구실 창문에 벌집을 발견한 직원 김모(40)씨는 119에 신고했다. 곧바로 출동한 119구조대는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에 앞선 지난해 9월 경남 산청에서는 말벌 제거를 위해 출동한 소방관이 말벌의 공격을 받고 숨지기까지 한 사고도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경남 산청에서는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말벌의 공격을 받고 숨진 사고도 있었다.

추석을 앞둔 9월초, 조상묘 벌초 시기를 맞아 말벌과 땅벌 특별 경계령이 내려졌다. 올 들어 기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벌 생육환경이 좋아지면서 활동이 어느 해보다 왕성해 사고가 잦아졌기 때문이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정문호)는 지난 30일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인천지역에서 벌 관련 출동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가량 늘어난 2283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른 무더위로 인해 벌집 제거 신고가 지난해보다 20일정도 빨라졌으며 기록적인 폭염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벌은 무덥고 습한 7~9월 사이에 가장 활발이 활동해 외출과 산행 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하고 장수말벌의 경우 독의 양이 일반 벌의 200배에 달해 벌에 쏘이면 호흡곤란이나 실신 등의 증상으로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사용과 밝은 원색의 의복 착용은 자제해야 하고, 벌초 등 야외 활동 시엔 주변에 말벌집 등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벌의 비행속도가 시속 4~50km나 되는 만큼 달아나기 보다는 침착하게 옷가지 등으로 머리와 얼굴을 가리고 낮은 자세로 가만히 있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고 당부했다.
송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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