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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소방 50년도 한결 같이 국민과 함께…"

"미래의 소방 50년도 한결 같이 국민과 함께…"

  • 기자명 김태윤 기자
  • 입력 2012.12.0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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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소방업무는 화재진압과 대응 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 가져올 것

② 소방선진국 되기 위해서 소방방재와 시장이 연결되기 위한 산업화 선행 되어야

③ 예방은 민관 공동참여, 협력을 통한 선진 안전문화 조기 정착하는 것이 필요

④ 재난행정의 실질성과 효과 확보를 위해 현장중심의 통합조직으로 가야

⑤ 소방공무원은 재난 대응 전문가로서의 지식과 경험 우선시 되어야

⑥ 재난관리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

본지 김현숙 발행인이 소방의 날 50주년을 기해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을 만나 지난 50년과 앞으로 돌아올 100년의 비전과 각오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편집자 주>

☞ 소방의 날 50주년을 맞이하여 청장님께서는 미래 50년의 소방 새 역사에 큰 의미를 두고 계실 줄 압니다. 

- 소방의 날은 1948년 정부가 수립되면서 불조심 강조 기간을 정하여 매년 11월 1일 유공자 표창, 불조심 캠페인 같은 기념행사로 실시해 오다가, 1991년 소방법이 개정되면서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제정하여 운영된 지 어느덧 50주년이 되어 그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울러 지난 50년간 국민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던 소방의 모습과 앞으로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전강국을 만들어 가겠다는 소방의 다짐을 표현하기 위해 “119! 국민의 행복! 지켜온 50년, 지켜갈 100년”이라는 주제로 이번 소방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50주년을 맞아 그간 국민의 행복을 지키기 위하여 고생하셨던 퇴직 소방공무원 가족과 소방 서비스로 수혜를 입은 119 수혜자, 그리고 현직 소방공무원들의 가족을 모시고 '소방의 날'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소방은 늘 한결같이 국민 가까이에서 국민의 행복을 지키는 소방으로 창조적이고 실용적인 소방안전 서비스를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50년간 안전 지킴이의 대명사인 "119" 브랜드를 쌓아 올리기까지 헌신·봉사한 동료 소방관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그들이 앞으로 사명감과 자긍심을 더욱 가지고 국민의 행복을 지켜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지금 지구촌은 산업발전과 기후변화로 각종 재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요청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오늘날 재난발생의 양상은 더욱 복잡하고 다양화 되고 있고, 자연재난과 인적재난 뿐 아니라 사회적 재난과 신종재난에 대한 대처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며, 많은 전문가들은 미래 이러한 재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도 더욱 커져 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래사회의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소방 발전을 이루기 위한 소방정책의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소방업무는 기존의 화재진압과 대응 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것입니다. 예방 투자의 결여는 결국 더 많은 피해를 야기하게 됨으로써 더 많은 복구비 지출이 이루어지게 되므로 예방 투자를 통한 재난 발생의 억제가 보다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우리나라가 소방방재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소방방재와 시장(Market)이 연결되기 위한 산업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시장에서 재난관리 수요가 있을 때 전문가 육성이 이루어질 수 있는 한편,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국가 핵심기반 관련 기관들이 재난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소방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제적 수준의 소방방재 EXPO를 꾸준히 개최해 나가고,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품규격 국제화·선진화 및 시험·연구기관간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하며, 선진화된 국가재난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소방관련 기술개발 및 소방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시책을 마련하고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한 관계국간 우호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셋째로는 재난 사고에 있어 예방은 그 중요성이 매우 큼. 그러나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관 공동참여, 협력을 통한 선진 안전문화를 조기에 정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시·도별 소방안전체험센터와 같은 안전문화 공간 조성을 통해 시민 안전의식 함양과 안전생활의 체질화, 안전문화 육성·보급해 나가며, 민·관 재난안전협의회 구성 및 운영, 안전점검의 날 행사, 공익광고 등을 통한 시민 안전문화운동을 활성화 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넷째는 소방방재 조직구조의 재설계 부분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재난관리시스템은 분산 관리체제를 근간으로 운영되고 있어 유사기능의 중복 또는 분산운영으로 재난관리의 비효과성과 조직운영의 비효율성을 내재하고 있었습니다.

재난행정의 실질성과 효과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방정책 부서가 재난관리의 포괄적 책임을 지고, 총체적이고 현장중심의 통합조직으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조직구조를 재설계하해야 합니다.

다섯째, 소방공무원은 재난 대응 전문직으로 전문가로서의 축적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소방공무원 개인으로 하여금 차별화된 고도의 전문지식과 업무수행능력을 갖추기 위해 조직적 차원에서 교육훈련을 비롯한 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교육 기관들의 제도 및 교과과정, 국제적인 연구 결과를 통해 국내 소방환경에 맞는 교육과정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재난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미래 재난 환경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자연재난과 인적재난으로 인한 전력, 에너지 등의 국가 핵심기반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부문 주도의 재난관리 시스템으로부터 전 국민의 참여를 통한 통합 재난관리시스템 구축이 요구되는 실정입니다. 재난관리와 관련된 각 중앙부처, 유관기관,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민간기업, NGO, 주민 등과의 업무 조정 및 협조, 지시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합니다.

☞ 향후 각종 재난과 재해 현장에서 소방 119 활동이 더욱 요청될 것으로 생각되는 데 청장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러했지만 앞으로는 더더욱 119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할 일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것으로 의미합니다. 또한 국민들이 소방인들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큼 커진다는 것과 뜻이 같습니다.

이러한 국민적 기대에 소방인들이 어떻게 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소방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늠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소방발전의 미래는 노력없이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혁신하고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나감으로서만이 얻어지는 소중한 결과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19는 국민 모두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그동안 성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50년은 더더욱 많은 노력과 땀을 흘려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 국민들은 소방인 모두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낼 것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작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리=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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