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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세계(65)

은혜의 세계(65)

  • 기자명 안 병 국 회장
  • 입력 2013.07.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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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미워하거나 원한관계로 어떤 방법으로든 고의로 사람을 죽인 룏고살자룑는 반드시 죽이라고 율법은 말합니다. 그러나 고의가 아닌 실수로 사람을 죽였다면, 살인을 했을지라도 그릇 살인한 자로 구분하여 그릇 살인한 자는 도피성으로 피하여 죽임을 면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사람의 부모나 친척이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에게 피의 복수를 한다 하더라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과실로 그릇 살인한 자가 도피성으로 피하여 계속 머문다면, 그는 결국 감옥에 간 것이나 마찬가지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릇 살인한 자가 도피성에 머물되 대제사장의 죽기까 지 머물다가, 대제사장이 죽은 후에는 자기 산업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으셨 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아들로 동생을 돌로 쳐 죽인 가인은 고살자인가요? 아니면, 그릇 살인한 자인가요? 그는 피땀 흘려 농사를 짓고 그것을 수확하여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고, 반면 동생 아벨은 나무 그늘에서 빈둥빈둥 쉬며 양들이 풀을 뜯어먹는 걸 지켜보면서 지내다가 새끼 양 한 마리를 잡아서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습니다. 가인은 당연히 하나님이 자기 제사를 받아 주실 줄 알았는데, 하나님이 자기 것을 안 받고 동생인 아벨 것을 받는 것을 보고 동생을 죽이고 싶은 마음을 억제할 수 없어서 결국 동생을 돌로 쳐 죽였습니다. 그렇다면 가인은 분명, 고살자가 맞습니다.

다윗은 어떻습니까? 충직한 신하인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동침하고, 밧세바가 임신하자 이를 숨기기 위하여 계략을 써서 우리아를 적진 깊숙이 들어가게 해 적군의 화살에 맞아 죽게 했습니다. 아주 비열하고 간교하게 계교를 써서 밧세바의 남편을 죽여 버린 것입니다. 그러면 이 다윗은 고살자인가요? 그릇 살인한 자인가요? 분명, 고살자가 맞습니다.

고살자가 맞으면 반드시 죽임을 당해야 하는 게 맞는데, 왜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표를 주셔서 가인의 죄를 사면해 주셨을까요?(창4:15) 또, 우리가 보기에도 악하고 하나님 보시기에도 악한 죄를 지은 다윗을 왜 하나님은 용서하여 주셨을까요?(사무엘하12:13) 가인과 다윗, 우리가 보기에는 고살자의 전형적인 인물들입니다. 율법에서는 이들을 반드시 죽이라고 말씀하고, 또 한편에서는 하나님께서 이들의 죄를 사해주셨습니다. 어찌 보면 앞뒤가 전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율법으로 이들의 행위를 보면, 반드시 죽임을 당하여야 하는 고살자가 맞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죄악의 씨로 태어난 인간들 모두가 그릇 범죄한 죄인인 것입니다. 그래서 도피성 되신 예수님 안에 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대제사장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돌아가심으로 더 이상 죄인이 아닌 죄에서 자유함을 얻은 의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내 눈으로 악한 자를 보면, 고살자로서 죽임을 당하는 게 마땅합니다. 그러나 도피성을 예비하신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우리 모두 고살자가 아닌 그릇 범죄한 죄인으로서 도피성 되신 예수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다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말미암아 죄에서 자유를 얻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신 것을 생각하면 우리 삶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율법의 눈으로 간음 중에 잡힌 여인을 끌고 온 사람들은 그 여인을 죽여야 마땅하지만, 도피성 되신 예수님 앞에 오니 그 여인의 죄가 더 이상 문제가 안 되고 여인이 죄에서 자유를 얻습니다.(요한복음5장) 죄에서 자유를 얻었다고 그 여인은 계속 죄를 지으며 살아갈까요?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그는 죽을 수밖에 없었는데 예수님을 만나 생명을 얻었기에, 예수님 안에서 기쁨과 감사함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아무런 공로 없이 영원한 멸망의 길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은 것을 감사하며 기쁨으로 살아가는 세계, 이것이 바로 은혜의 세계입니다. ♣

안 병 국 ㈜ 안국 E & C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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