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국에 멧돼지가 출몰하여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사람을 공격하고, 도로로 뛰어 들어 교통사고를 내는 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얼마 전 고속도로에 멧돼지가 뛰어들어 달리는 자동차에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자동차에 화재가 발생하여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또 부산에서는 심야에 멧돼지 2마리가 고속도로에 뛰어들어 차량 2대와 충돌해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고, 편의점에 멧돼지가 침입하여 물건을 망가뜨리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멧돼지가 출몰하는 이유는 밀렵이 근절되었고 생태 환경이 좋아졌기에 개체수가 급속도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개체가 늘어 먹이가 부족해져 먹이를 찾아 도심에 출몰하게 된 것이다.
도심에 음식물 쓰레기와 농촌에 농작물은 놈들에 좋은 먹잇감이 된다. 신고된 농작물 피해는 한해 200억 원이 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수렵과 유해조수포획을 매년 허가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개체수를 감당하기엔 부족하다. 수렵제도에 개선이 필요하다.

이처럼 늘어난 멧돼지로 인해 등산 및 성묘나 도심에서 멧돼지를 만나게 될 수 있다. 멧돼지가 만나면 놀라서 소리를 치거나 도망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멧돼지의 성미를 건드리게 되어 더욱더 위험을 초례하게 된다. 멧돼지 대처요령은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고 침착하게 주위의 나무, 바위, 벽 등 신속히 몸을 피해야한다. 우산을 들고 있다면 우산을 펼치고 몸을 가리면 멧돼지가 바위로 인식하거나 자기보다 덩치가 크면 무서워 공격 하지 않게 된다.

멧돼지를 발견하게 되면 이와 같은 방법으로 안전하게 몸을 피하고 소방서 및 시·군청, 경찰서에 신고하여 제2의 피해를 막아야한다.

고흥119안전센터 임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