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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본부 승격… 현장대응력 강화 기회 삼을 터

구조본부 승격… 현장대응력 강화 기회 삼을 터

  • 기자명 송재용 기자
  • 입력 2014.01.0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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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앙119구조단 김일수 본부장

- 먼저 중앙119구조본부로의 격상을 축하드립니다. 구조단에서 구조본부로 확대 개편하면서 산하에 화학사고 등을 담당할 특수사고 대응단이 창단되어 시흥, 서산, 익산, 여수, 구미, 울산 등 6개의 주요 국가산업단지에 119화학구조센터를 신설키로 했는데 그 배경과 주요내용은 무엇입니까?

☞ 지난 2012년 9월 27일 발생한 구미 불산사고 이후 계속되는 화학사고로 인해 국민의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에서는 화학물질사업장 합동점검, 화학사고에 대한 예방, 대비, 대응, 복구를 통합적으로 전담할 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관계부처 간의 협업체계를 통해 환경부, 고용부, 산업부, 소방청,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합동방재센터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전문인력 및 첨단장비를 중심으로 중앙119구조본부 내에 '특수사고대응단'을 설치하고 전국 6개의 주요산업단지 내에 119화학구조센터가 신설되게 되었습니다.

이는 부처별로 분산, 단절된 화학사고 관련 인력과 시스템을 공유하고 새로운 현장 중심의 문제해결형 조직으로 거듭나 제2의 구미 불산사고를 예방하여 유사 시 신속한 초동조치가 가능한 조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금년 11월 20일 구미119화학구조센터가 설치되고 나머지 5개 센터도 내년 1월 중 설치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 특수사고대응단이 앞으로 수행하게 될 임무는 전국의 주요화학사고들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떻습니까?

☞ 특수사고대응단 산하의 119화학구조센터는 전국을 6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센터별로 관할구역 내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게 됩니다. 또한 화학사고와 유사한 안전ㆍ환경 사고, 재난 및 테러의 대비, 대응 및 복구 업무도 함께 수행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119화학구조센터는 화학사고 발생에 대비, 24시간 출동이 가능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3교대 근무 체계로 운영됩니다. 또 관할 구역 내 사고 시 해당 권역의 119화학구조센터가 1차 출동을 통하여 초기 대응을 하게 되며, 대규모 사고의 경우 헬기를 이용한 중앙119구조본부(특수사고대응단)의 출동, 인근 119화학구조 센터의 지원출동 등 전문 대응기관이 2차 출동을 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전국 6개의 119화학구조센터 및 관련기관 등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국민안전과 국가기반 시설을 보호하는 중요한 임무수행을 위해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 지난 2011년 중앙119구조본부는 UN INSARAG 사무국으로부터 Heavy등급 인증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 그 위상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걸 맞는 국제구조활동을 하기 위한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 우리나라 구조대는 1997년 캄보디아 민항기 추락사고 시 최초 해외출동을 시작으로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까지 총 15차례의 해외재난에 출동하여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지난 2011년 11월 10일 UN으로부터 재난대응 역량이 우수하게 평가되어 헤비등급을 인증 받음으로써 다시 한 번 우리나라의 뛰어난 구조기술과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또 올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UN INSARAG 국제구조지도자회의에서 우리나라는 2014년 아·태지역 INSARAG 의장국으로 선출되는 등 그 위상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2014년 아·태지역 INSARAG 의장국 선임에 따라 앞으로 UN 및 각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아·태지역 국가의 구조분야 능력배양을 위한 전문가 파견, ODA프로그램의 강화 등을 통해 아·태  지역 INSARAG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 앞으로 2014년 대구청사로의 이전, 수도권 지대 설치 등 중차대한 일들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추진현황과 계획은 어떻습니까?

☞ 중앙119구조본부 대구청사 신축은 2004년 국가균형 발전특별법에 의거하여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2010년 1월 국토해양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지방 이전계획을 승인받았습니다. 총사업비 579억의 예산이 편성된 본 사업은 대지면적 167,183㎡, 건축면적 6,187㎡, 연면적 9,836㎡, 재난훈련시설과 육상헬기장 등 6개 동의 규모로 2012년 12월에 착공하였습니다. 현공정률은 30%이며 2014년 7월 완공 예정입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이번 청사건립을 통해 수도권과 영남권역에 2개의 청사가 마련됨에 따라 국내 대형 특수사고 시 현장 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기회로 삼고 새롭게 도약하고자 합니다.
-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최근 단풍철을 맞아 산악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산행과 음주로 인한 사고는 자칫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쌀쌀해진 날씨로 화재사고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나와 가족, 이웃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정과 직장 주변에 어떤 위험요소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중앙119구조본부는 '재난에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을 목표로 국민안전의 버팀목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그 역할을 완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창간 15주년을 맞는 소방신문의 무궁한 발전도 함께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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