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어떠한 위험 속에서도 자신의 몸을 던져야 하는 사람들이다. 늘 위험과 함께 살아야 하기 때문에 부상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일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무 중 중상을 입은 소방관들 가운데 80%이상이 자비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 갑, 안전행정위원회)은 국정감사에서 2015년 9월 전국의 현직 소방공무원 6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최근 3년간 현장 근무 중 한 번 이상 부상을 당한 사람은 120명(19%)이었고, 이 가운데 치료비를 본인 부담으로 처리 했다고 응답한 소방관이 무려 99명으로 80%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공상처리 된 소방관은 불과 17%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 갑, 안전행정위원회)도 소방관의 정신건강이 일반국민에 비해 최고 10배 이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전제하면서 정부의 소방공무원에 대한 복지정책은 여전히 낙제점으로 이들 소방관에 대한 보호 대책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소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